10265 : FORD Mustang
새엄마(=장모님)한테 생일선물로 레고를 받은거다.
예로부터 난 생일선물로 엄마한테 레고를 잘 받아왔었다.
그런데 올해 생일엔 엄마한테 레고보다 더 비싼걸 말씀드려서 그러게 되었다.
난 취향이 잘 안 변하는 사람인데,
나이를 먹어가니 더 그런거 같다.
이번에도 차 레고다.
조립전
16세 이상이 조립하는 것을 권장하는 크리에이터 익스퍼트 모델이다.
브릭수는 1471개.
LF아울렛에서 18만원 정도에 팔고 있었다.
미국 포니카의 시조라고 볼 수 있는 모델인 머스떙이다.
다만, 현행 6세대는 아니고, 찾아보니 60년대 셸비 GT350을 모델로 한거 같다.
이게 노말 모델.
이게 슈퍼차저 달린 먼가 분노의질주스런 업글모델.
이번에도 역시나 마데인치나.
총 6개 비닐봉지로 노나져 있다.
자세한 조립과정은 기록하지 않겠다.
그건, 여기가면 오지게 자세하고 친절하게 나와있다.
인쓰가 블럭 수와 다른 변형 모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리 두껍다.
나름 머스땡의 역사를 젠장할 영어로 써놨어!!! 소개하고 있다.
이런 식이면 언제나,, 이미지만 본다.....
조립중
그리고 조립을 시작한다.
미국차니까,
미국을 소재로 한 체코사람이 만든 노래를 들으면서 시작했다.
근데 생각보다 노래는 금방 끝나버렸고,, 1봉지 다했다.
앞바퀴 조향 프레임이다.
지금까지 봤던 것과는 다르다.
잘보면 앞바퀴를 틀어주는 큰 기어가 왼쪽 자리에만 작은 기어가 물려있는게 보일거다.
2봉지를 까니,
가장 먼저 보이는게 이 머스땡 색이었다.
그리고 이걸 조립하면서,
도대체 이게 뭘 형상화한걸까... 했는데,
이야... 기가 맥힌다...
2봉지 다했다.
그래... 스티어링 휠이 요라고 붙었다.
3봉지를 까니,
가장 먼저 보인게 이거였다.
이제 레고로 멀 창작하고 그러지 않으니깐,
저렇게 범용성 떨어지는 프린팅이 고맙다.
티비를 돌리다보니,
이게 얼마만인지.... 에프원을 라이브로 하고 있어서 보았다.
머... 퀄리도 본레이스도 아닌 연습주행 같던데,, 간만에 보니 감회가 조금 새로웠고,
마허형이 생각나서 조금 뭉클했다.
난데없이 왠 성씨리즈냐 싶었는데,,
씨트다...
키야.... 저번에 미니 씨트 이후로 또 한번 놀랬다.
기본 블럭으로 만드는 견고한 힌지다.
이번에 처음 보는 방식이었다.
3봉지가 종료되었다.
문짝과 캐빈이 거의 만들어졌다.
4봉지 조립중.
허허허허ㅡ
머스땡 특유의 리어램프를 요라고 표현해버린다.
4봉지 종료.
A필러와 패스트백 라인 표현이 또 기가맥힌다.
자꾸 맥힌다..
휠하우스 만드는 것도..
5봉지를 까니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이것이었다.
살면서 저런 모양 어디서 많이 보냐면.... 택시.
전면 범퍼 립 표현 보소...
무령왕릉 보는 줄...
5봉지 종료.
A필러 앞쪽으로 대부분 진행되었다.
사이드미러도 달리고.
대망의 마지막 6봉지 시작.
끝.
....
완성
이거 진짜 띵작이다.
레고로 이떻게 이렇게까지...
이런 것도 구현되었다.
급출발하면 관성으로 앞이 들리기 쉽기 때문에,
뒤를 리프팅시켜서 들림을 방지하는 것으로 안다.
저거 구현한 것도 진짜...
업글
+ 슈퍼차저
+ 사이드배기
+ 프론트 스포일러립(머 거의 에어댐인뎀..)
+ 리어 스포일러
짜잔.
확실히 멀 달아노니까 더 멋지다.
여기까지 320분 걸렸다...... 야구보고 술먹음서 천천히 하기는 했다만...
끝
대단하다.
ㅡ 역시 크리에이터는 손맛이다.
ㅡ 놀라운 구현방식들 : 조향, 프론트 범퍼립, A필러, 문짝, 후륜 리프팅, 씨트, 리어램프, 측면 라인
ㅡ 머쓰땡의 느낌을 레고로 이렇게까지 살려버리는 것에 놀랍다.
ㅡ 주지아로 차량들이 레고와 잘 맞을 것 같다.
ㅡ 역시나 세상에 천재는 많다.
기대했는데,
기대보다 꿀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