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0km
0924
하늘이 이러게나 이쁘게 파란날.
모처럼 직장도 일찍 끝났고,
나는 이녀석을 타고 광주엄마집으로 갔다.
가서 엄마랑 동생을 태우고,
여기를 왔지.
여기는,
광주기아챔피언쓰필드다.
그래.
엄마랑 동생이랑 야구보러 왔다.
돈이 많으면 사고 싶은 기아차.
돈이 없어서 롱텀시승이라도 해보고 싶은 기아차다.
작년에 한번 오고,
올해도 이렇게 한번 온다.
메이져리그 야구장이 부럽지 않은 기아챔필.
님들이 야구만 잘하면 된다고!!!!!
기아 덕아웃이 잘보이는 자리에 앉았다.
그랬더니 원정팀 응원구역이넴...
원정팀 선수.
종범신의 아들.
신의 아들은 역시나 신이다.
기대도 하지 않았던 단장님과 전임감독님도 볼 수 있었다.
기태감독님을 좋아했던 1인으로써 올해 파토난 것이 참 씁쓸하고 그랬다.
야구는 예상외(?)로 기아의 압승으로 끝났고,
엄마랑 동생을 집으로 모셔다드리고,
나도 순천우리집으로 갔는데,
졸려서 썬루프를 뒤까기 하고 고속도로 탔더니 연비가 저렇게 훅ㅡ 떨어진다.
공기저항이 연료소비에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번 실감했다.
그래도 스스로가 뿌듯했던 하루였다.
0928
장성에 시골집에 갔다.
진정, 개팔자가 개상팔자다...
나름,, 이렇게나 짐이 실려서 다행이다.
적재공간이 좀 아쉬울 때가 있긴해도,
이 정도면 이래저래 우리 가족에게 참 좋은차다.
1003
아내랑 점심밥을 든든허게 묵고,
바람이 살랑살랑하여 동네 다리밑으로 왔다.
잠잘라고.
태풍이 언제 왔었냐싶을 정도로 파란 가을하늘.
이렇게 퍼런 가을대낮하늘에 왠 가로등불인지..
션허게 한잠 잘잤다.
1020
내가 하이그로시를 싫어해서 저라고 싼티나게 카본 스티카를 붙여놨었는데,
그것마저도 허술해서 뜨고 그러게 꼴보기싫게 되어서,
다시 사보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썩 맘에 들지 않게 되었다.
이제 그만 사겠다.
그리고 봉인해제된 아내님과 냉면묵고,
아내님께서 공부하실 학교가서 아들이랑 잠깐 걸었다.
아주 늠름한 우리 가족의 패밀리카다.
1021
아내님이 아들데리고 병원다녀오시며 15000km이 되었다.
이 녀석 작년 10월 22일에 출고받았다.
1년 동안 딱 15000km를 주행했다.
운전경력이 길지 않은 아내님의 두번째 차고,
아내님의 취향과 우리 가족의 상황에 딱 맞아 떨어지는 이 녀석이다.
물론, 트렁크가 가끔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때가 있는데,
원래 짐은 아무리 큰 차여도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때는 있으니,
크게 불편한 것은 아니다.
조용하고 잘나가고 연비좋고 주행보조장치 빠방하고 2열 공간도 넓어서,
아들이 차만 타면 잘잔다....
이 녀석이 기대이상의 만족을 주고 있고,
1년 간 예상보다 많은 마일리지를 뛰었다.
보험도 갱신했다.
근데, 온갖 노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1만원 싸지는건 머임??.......
무튼,
만족스런 로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