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었다.
봄이 되었고,
벚꽃도 졌다.
시간은 잘도 간다.
토요일 아침에 낙안읍성을 다녀온 그 일요일.
곤히 자고 있는 초미녀아내님을 두고,
조용히 집을 빠져나와 내가 간 곳은,
주차장.
까꿍이 시동켜니 에라뜬다.
좌측 브레이크등이 이상하단다.
센터가야겠지...
근데, 귀찮다...
씻기러 간다.
어느새 씻긴지 꽤 되어서..
이렇게 보면 더러운건가?? 싶지만..
가까이보면, 버짐핀 것처럼 추좁하다...
일단 매트부터 빼내놓고,,
휠에 약부터 친다.
그대 모습은 보랏빛처럼~~~
땟국물이 질질 흐른다.
초벌 물치기만 했다.
근데 비딩꼴이 왜 이러냐....
애정담긴 미트질이다.
근데 저 수달미트도 오래되어서인지, 손구락 하나가 자꾸 삐져나온다.
형편 좀 나아지면 하나 준비해두어야겠다.
그렇게 가난한 주인님의 애정담긴 미트질이 끝났다.
그리고 헹궈내었다.
옮겨와서 물기 닦자.
드라잉까지 마치고나면,
드디어 마지막 단계.
헤헤헤헤ㅡ
이렇게 일요일 아침에,
초미녀아내님 주무시는 동안 까꿍이와 유의미한 시간 보냈다.
그리고 선거 하루 전날이 되었는데,,
출근하다가,
62000km이 되었고,
퇴근길에 나도 모르게 그만 욕이 나왔다.
일요일에 세차했다고...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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