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난 레벨업이 되고 있다.
2월의 첫먹음은 진리의 만두국.
진정 고향의 맛이다.
저녁은 어머님이 주신 등갈비찜이다.
정말 많은 양이었는데,
아내랑 둘이서 이걸 다 먹어없앴다...
어머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기름지게 부른 배를 강서맥주로 더 채웠다..
세븐브로이라는 회사가 이것저것 새로운 맥주 만들어주어 고맙다.
그런데, 어느새 어리지날이 사라졌더라? ㅜ
간만에 집청소를 한 일요일.
중국음식을 묵었다.
얼마 전부터 짜장면을 저렇게 면을 잘게 잘라서 숟가락으로 떠묵고 있는데,
저렇게 묵는게 확실히 맛있다.
하지만 탕수육은 바삭함도 꼬소함도 없어서 별로였다.
청소란 힘든 것이라서,
저녁밥으로는 아내님께서 맘까페에서 얼른 득템하신 할인권으로 피자를 사묵었다.
싸게 묵긴 했는데, 맛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도 옛날에는 피자헛이면 갠짐했었는데,,, 지금은 피자헠인듯...
피자헛이 안타까워서,,
카스한병했다.
이맥주저맥주 먹던 내가, 맥주의 종착역이라 여기고 돌아온게 카스다.
이것이 맛이 없다면, 앞으로 술을 더욱 묵어봐야한다는게 나의 생각.
월요일은 퇴근하니 아내님께서 엄마가 주신 돼지고기를 내어주셨다.
참 맛있다.
모처럼 동네에서 장보고 오신 아내님께서 이것저것 사오셨는데,
그 중에 돈까쓰도 있었다.
아.... 진정 동네에 없어진 돈까쓰가게가 그리웠다.
아들놈 책좀보라고 책장을 거실에 설치하고,
먼가 흐뭇한 마음에 아내님과 동네 꼬치집에서 꼬치를 사와서 음주담소의 시간을 가졌다.
꼬치는,,
가서 묵자.
알리오올리오라는 파스타다.
이거, 내가 만들었다.
맛있었다.
요리,
별거아니다.
자신감이 잔뜩 업되어서 맑은 음료수를 묵었다.
굳이 쏘주를 골라묵는다면 요즘 이걸 고른다.
참치김치찌개다.
이것도 내가 만들었다.
내가 지금까지 묵어왔던 참치김치찌개 맛은 아니었으나,
아내님께서 많이 칭찬해주셨다.
요리가 갈수록 별거이 아니다.
아내님께서 칭찬도 주시고 순대도 맥주랑 묵으라고 만들어 쪄주셨다.
얼마만이냐.. 순대...맛나게 잘묵었다.
아들 생일이다.
사실, 딱히 바쁠일도 없는데,, 우리 부부는 괜히 바빠가지고,,,
점심밥으로 라볶이를 저렇게 묵었다.
그런데 저것도 내가 한거다.
존심버리고 라면스프 칠걸 그랬다.
저녁밥은 동생이 조카생일이라고 준 떡으로 허기만 채우고,
아들 생일잔치 후,
아들을 재우고,
엄마아빠만 진짜 잔치를 했다.
ㅋㅋ
네네치킨, 맛이 클래식하다.
그래서 좋았다.
만두국이다.
사골국물에 만들어진 만두국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콩나물국이다.
아내님께서 레시피를 전수해주셔서 내가 만들었다.
좀더 칼칼했으면 좋았겠지만,
내가 음식을 만드는 것은 지금 내 아들의 발달상황과 큰 차이가 없어서,
이 정도면 아주 잘한다고 자평한다.
저녁밥은 닭볶음.
아내님께서 즐겨가시는 동네 유기농가게에서 파는걸 오랫동안 냉동실에 묵혀두셨다가 이제 묵었다.
파는거 그냥머 데워먹는 수준이라서 요리라고 하기도 머하다.
맛이 생각보다 약했다.
달달하긴 했는데, 맵고 짠 수준이 조금 모자랐다.
다음에는 내가 양념장을 만들어서 만들어봐야겠다.
아들이랑 병원다녀오며,
동네 가게에서 꼬마김밥이라고 사왔는데,
맛은 있었는데... 저게 팔천원!!!!!!!!!!!!!
우리가 그렇게 부자였던가....................
저녁밥은 진짜 닭볶은탕이다.
아내랑 같이 만들었다.
첫 시도치고는 나쁘지 않았다는 아내님의 격려말씀이 있었으나,
수정하고 싶은 것들(물량, 양파투입시기, 청양고추양, 닭처리 및 투입시기)이 있었다.
좀 밍밍헌 아쉬운 맛이었다.
내 아내님은 고향만두요리가 시그니처다.
진짜 핵존맛이다.
저녁밥은 전날 묵은 닭볶은탕.
역시 하루 더 지나니까 궁물과 감자가 맛있어졌다.
병원을 다녀오신 아내님께서 병원 근처 김밥가게에서 김밥을 사오셨는데,
맛있었다.
그리고 두줄만 사오셔서 정말 의지가 굳건하구나...
그런 줄 알았는데 아직은 아니었던거 같다.
날이 봄스레 좋아서 호수공원을 가족과 함께 걸었다.
저 핑키한게 딸기세이크 같은건데,
먼가 묘하게 달고 싼맛나며 맛있었다.
전날 모임에 출두하여 음주를 좀 했더니 냉면이 땡겨서,
아내님과 내가 좋아하는 냉면집에 왔다.
역시 예상대로 아내님은 이집냉면을 많이 못드셨는데,
나는 맛있게 묵었다.
저번 달에 나혼자 왔을때는 물냉 묵었는데,
이번에는 비냉을 묵었다.
맛이 완전 다르다.
이건 화려하다.
저녁밥이다.
아내님께서 우리집에서 금지요리인 알요리도 하셨고,
작은 바지락들로 얼큰허게 궁물을 내어 주셨는데,
아주 엄청 맛이 있었다.
하지만 다음날 점심이 이겼다.
이건 질수가 없다.
저녁은 동네 고기집에서 사온 삼귀엽살로 만찬했다.
저렇게 구워서 썰어주는데 만원이다.
진정, 만원의 행복.
콩나물국이 맛있을려면 좋은 콩나물보다,
육수를 잘내어야 한다.
내가 김치볶음밥을 만들었다.
밥양에 비해 재료를 많이 투입해서 아내님께서 좀 덜어내셨다.
그랬더니 엄지척받았다.
나, 요리 잘한다.
나의 요리잘함은 점심에서 끝나지 않고,
저녁까지 이어졌다.
이번에는 고등어김치찜.
양파깔고 김치올리고 고등어올리고 양념장바르고 계속 쫄여줬는데,
이게 어이없게 달고 맛이 있었다.
점심에 볶음밥보다 훨씬 아내님께 많은 감탄받았다.
아... 나... 요리 너무 잘한다.
거래처 다녀오신 아내님께서 부탁드린 대만스타일 샌드위치 사다주셨다.
아주 나의 스타일이다.
허세없고 맛있는.
그럴라면 재료 자체가 훌륭해야 한다.
아들 병원 갔다가,
동네 최애 김밥집에서 돈까스김밥 + 땡초김밥 + 참치김밥을 사와서 묵었다.
그래... 3인 가족이니까 3줄....
다맛있어.
여기가 짱이야.
그리고 아내님께서 후식으로 마트 꿀호떡 요요를 친히 굳이 진허게 구워서 주셨다.
허허허허ㅡ
저녁밥이다.
바지락 된장찌개 어게인.
아주 훌륭하다.
아내님이 된장을 잘 쓰신다.
아내님이 닭발을 사오셨다.
묵고 싶으셔서 그러셨다.
동네 유기농 가게에서 파는 건데, 생각보다 맛이 있었다.
아내님께서 동네 반찬가게에서 비빔밥 재료를 사오셔서 밥을 저러게 비벼묵었다.
비빔밥 재료가 6000원이니 무척 경제적인 거라고 말씀하셨다.
그러게 따지면 안묵는게 최고 아닌가요?..
그리고 아들이 잠자고 나서,
촛불키고 분위기내며 잎새주 한병했다.
그렇게 추억했다.
병원에 다녀오신 아내님께서 병원 근처에 김밥집에서 쫄면과 김밥을 사오셨다.
아주 갠짐했다.
저녁밥은 콩나물밥.
아내는 비빔밥동네에서 살던 사람인데,
봄이 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저러게 콩나물밥에 달래장해서 많이 묵는단다.
난 그런적 없는거 같은뎀....
울엄마가 내아들의 돌잔치를 주관하시고 밥도 주셨다.
오랜만에 갈비라는 음식을 묵었다.
아주 맛이 있어서,
아내님은 시애미는 애기보고,
시애비도 지아비도 시누이도 밥다묵고 하나씩 자리를 뜨는데도,
꿋꿋이 남아 오랫동안 흐뭇하게 식사를 계속 하셨다.
커피장인인 덩생님은 쓰어다커피와 루왘을 연달아 주셔서 감사히 잘 묵었다.
월요일 저녁밥은 조리시간대비 먹는시간이 너무나도 아쉬운 비빔국수였다.
화요일 저녁밥은 부대찌개.
아내님께서 내게 전권을 위임하셔서 진정 내맘대로 만들어보았다.
고급지게도 사골육수가 많아서 배합에 야간 어려움이 있었으나,
라면스프 살짝 넣었더니 친환경스러운 맹맹한 맛이 확 살아났고,
라면사리를 넣었더니 넘실대던 궁물이 쫄아들며 진정 부대찌개처럼 되었다.
인터넷에서 놀부싸대기 후려치는 레시피라고 올라온 걸 보고 만들었는데,
진짜였어....
참치야채죽이다.
아들 이유식 만들고 남은 유기농 야채가 많았다.
그걸 활용해서 아내님께서 죽만들어 주셨는데,
죽을 사묵을 일이 아니었다.
앞으로 아들이 남긴거 요긴하게 잘 묵을거 같다.
이럴려고 애비됏나 자괴감이 아주 살짝 들었다...
병원 다녀오신 아내님께서 내가 원하던 데리버거를 사오셨다.
너무 감사하다. 너무 맛있어서..
저녁밥도 만두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이것도 너무 맛있어서..
요즘 주로 고향만두를 구어서 야채와 함께 묵었는데,
이번엔 저 꽈리꼬치 하나씩 해서 묵었더니 아주 좋다.
이 고향만두란 녀석은 진정 올라운더다.
옴마한테 식량원조 받으러 갔는데,
옴마가 일단 음식일 맥여주셨다.
배불리 잘묵고,
커피장인 덩생님께서 내어주신 벳남스타일 커피.
달고나스런 커피다.
아주 조아.
광주집에 오면 아주 잘묵는다.
저녁밥은 이렇게.
살이 차오른다... 나도 아내도 아들도...
2월의 마지막 날이다.
저번에 직장동료가 이직하며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는데,
내가 잘 대해줘서 고맙다고 직장동료 엄마가 별다방 기프티콘을 주셨다.
번트치즈케잌이라던데,, 간만에 꾸덕한 치즈케잌과 함께 커피묵었다.
근데 별다방에 이렇게 사람 텅텅빈건 처음 본 듯...
이 와중에도 앉아있는 분들이 용자같았다.
저녁밥은 아내님께서 전혀 예상치 못한 수제비를 내어주셨다.
유기농 밀가루로 손수 반죽을 왼손오른손으로 치대가며 만들어주셨다.
그렇게 가내조리금지음식이 하나 더 늘었다.
이렇게 화려한 2월의 먹음.
난 레벨업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