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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ㅡ 3일째 : 세계자동차와 피아노 박물관

朝聞道夕死可矣 2021. 1. 29. 16:51

제주에서의 이틀간 정말 따뜻했다.

그랬더니,,

 

역시나 비가 오는 것이었다...

약간 벙쪘다가,

실내에서 구경할 것들을 찾다가,

미술관을 찾다가,

이중섭 미술관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혹시나하여 전화를 해보니,

코로나 때매 디질까봐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고 안내해주셨고,

인터넷으로 예약할려니 9시반은 다차서,

급한대로 10반으로 예약했더니,

할게 없어서,

저기를 그냥 대충 가봤다.

 

 

 

표를 샀더니 직원분이 화장지에 당근을 돌돌 말아 주신다.

조금 올라가면 사슴있다고 줘보라고.

근데 이것들이 많이 먹어본지라,, 매우 들이대는 놈, 덜 들이대는 놈, 쭈뼛쭈뼛 안오는 놈이 있었다.

역시나, 들이대는 놈이 거의 다 묵었다.

오래전에 어디 동물원에서 기린한테 당근줘보고 이런건 처음 해보는 듯.

자동차 박물관에서.

ㅋㅋㅋㅋ

너무 뜬금없어서 재밌었다.

 

 

박물관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로비에 300SL의 뙇.

 

 

이 디자인이 SLR을 지나 SLS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롱노즈숏데크 + 측면 아가미 + 걸윙도어... 

아... 정말 믓찌다.

니놈 곰따위가 앉어있을 차가 아니란 말이다!!!!

인형도 주인을 잘만나면 저렇게 인생이,, 핀다.

 

 

 

그 300SL 뒤로 거의 초창기 자동차.

역시, 자동차의 시작은 소프트탑 로드스터였어!!

라고 혼잣말을 해본다....

 

 

근데 이건 무슨 부가티 부자베이비카냐....

 

 

포드티부터 시작된다.

역시 자동차의 시작은 똥그란 헤드램프의 소프트탑 로드스터야!!

 

 

이건 먼가 싸이즈가 딱 지금으로 따지면 미니 해치백 같으다..

 

 

나무차다.

얼마나 무거울까... 얼마나 연비가 극악스러울까...

근데 그 와중에 뒤에 캐리어 달려 있다.

나름 GT여.........

날개만 달면 라이트형제가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 듯.

 

 

왠지 미니스럽지?

그럴만허다.

ㅋㅋ

 

 

이거 보고 일본차가 생각나는건 나뿐만이 아닐꺼다..

 

 

어머 반가워요.

나도 미래로 가버리고 싶다.

 

 

박스터 같이 생긴 알파로메오.

아니지... 박스터가 이거같이 생긴거지.... 이게 더 으른인데...

 

 

타르가다.

 

 

반가웠으나, 찐은 아닌듯.

 

 

기아가 만들었다는 삼발이.

 

 

그리고 곧 아이오닉으로 부활한다는 포니다.

 

 

 

여기까지 밖에 못봤는데,,

아...

이중섭 미술관을 가야해서,

더 있을 수가 없었다.

 

포드티부터 시작해서 현재의 자동차까지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자동차 발달사를 먼가.. 타임랩스처럼 느낄 수 있다.

이 박물관 주인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다음에 올 수 있다면,

오랫동안 있고 싶다.

 

 

아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