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작년에도 가을은 있었고,
올해도 가을은 있다.
나는 졸아서 사고를 내었고,
그 댓가는 혹독하다.
오프너는 언제나 올지....
정말, 아기다리고기다리는 요즘인데,
기다리다보니,
시간은 갔고,
어느새 한달이 훌쩍 지났다.
그리고, 오늘.
직장에서 동료들과 작업하고 있는데,
드디어,
쎈타에서 전화가 왔어.
난 너무나 어드바이저님의 목소리가 반가운 나머지,
참 반갑게 인삿말을 건넸으나,
어드바이저의 호흡소리가 핸드폰으로 너머 들리는 그 찰나,
낙담하게 되었다.
오프너는 아직이다.
어드바이저님 말로는,
외관은 마무리가 되었으나,
앞축 쇼바에 데미지가 있어 교체하다보니 시간이 걸린단다.
잘난 미니 로드스터 쇼바는 영국에서 와야하니께..
ㅆㅂ 옥스포드에서.... 다음주 중에 쇼바님 배태워주실 예정이란다!!!!!!!!!!!
아놔.
그렇게 낙담하고 있다가,
직장에서 일하다가 물좀묵고,,,
오프너도 없고,
인생이 착잡한뒤...
아부지 차도 갑자기 며칠 전부터 도로 가운데에서 그냥 선다.
이렇게 현란한 계기판 올점등쑈 보여주면서,
그냥 서.
아무렇지도 않게,,
스무뜨하게 시동이 꺼지면서 선다.
이러다 뒤질수도 있자나.
그래서, 가까운 르삼차 센타를 찾아서, 가봤다.
난, 오래살아야 하니까.
찾아서,
가봤다.
동천변에 자리잡고 있는 르삼차 센타다.
잔고장이 없거나,
안팔리거나.
무슨 강아지가 쫄랑쫄랑거리며 막 짖었다가,
쿨하게 관심을 끊었다.
드갔다.
점심시간 끝날 즈음에 가서 직원분들이 없나... 했다.
휴식공간은 이렇게 작지만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데,
티비를 떄리고 싶었다.
직원분을 만나 이 차의 문제상황을 설명드렸다.
문제상황은 이랬다.
ㅡ 정지 또는 감속 상황에서 시동이 꺼진다.
ㅡ 시동이 꺼지면서 브레이크와 핸들이 모두 잠긴다.
ㅡ 재시동 시 매우 힘겹다.
ㅡ 이 상황이 발생되는 주기가 계속 짧아지고 있다.
상황을 가만 들으신 직원분께서는 시운전을 한 번 갔다 오셨고,
역시나 시운전에서는 위의 문제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직원분은 작업이 오래걸릴 것 같다고 말씀주셨다...
그래서 저렇게 또, 차를 두고 가게 되었다.
원래 내 차도 센터에 있는데,
이제 이 빌려온 녀석까지 센터에 두고,
이 곳을 나오게 되었다.
맨날 차를 타다가,
차가 없으니 무척 불편했다.
한낮에 택시기사님 만나서 조수석에 앉아 어디가는 것은 왜 그리 뻘쭘하고,
택시비가 왜그리도 아까운지..
노트북 고치러 또다른 삼성 AS센터갔다가,
신세가 어찌하여 이리되었나 싶어,, 가만히 출장지 가는 길을 걸어보았는데,,
점점 힘은 빠지고 스믈스믈 성질이 올라오는,
아.
가을이었다.
그렇게 출장을 갔고,
정말 다행히도 출장지에서 전화를 받았다.
진단기를 물려보니 센서 이상이 떳다고,,,
그것을 교체해볼테니, 이따 차를 찾아가라는,,
너무나 고마운 직원분의 전화였다.
물론, 센서 교체비용은 지불하고...
근데, 교체할 센서가 생각보다 많더라??
도착해서,
직원분의 설명을 잠깐 들었는데,,,
근데 왜 여기는 직원분이 늘상 한 분밖에 없냐???
실린더에 연료주입을 명령하는 센서가 고장이 나서,
각 실린더에 연료가 차단되며 시동이 자연스럽게 꺼진다는 거였다.
그래서 그 센서들을 교체했다고 말씀주셨다.
미리 인터넷에서 "SM7 시동꺼짐"으로 검색해서 보았던 내용과 같은 설명이었고,
이렇게 빨리 처리해주신 직원분이 고마웠다.
이렇게 이 덩치 큰 녀석까지 병원에 다녀왔다.
희망은 있고,
이제 기다림의 끝이 보이는 것 같다.
과연,
그럴까?
이 베엠베 놈들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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