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일요일이다.
하늘이 파랗다.
그런데,
오프너가 없다.
날씨가 좋은데,
짱난다.
어디 가기도 싫다.
근데,
그건 내마음이고,
내가 잘못한 일이고!!
초미녀여친님은 죄가 없다.
그래서 맑고 퍼런 가을 일요일에,
호연지기를 느끼고자 거금도로 향했다.
덩치 큰 녀석과 함께 ㅠㅠ
이미 작년 10월에 고흥은 2주에 걸쳐서 다녀왔는데,
보물섬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초미녀여친님과 함께,
이미 검증된 루트를 따라서 다녀왔다.
블로그 하길 참 잘했어. ㅋㅋㅋ
모든 사진은 팬케익 단렌즈로 찍었다.
렌즈 바꾸기 귀찮아서....
거금대교
어이쿠 요 녀석.
여전허구먼.
작년에 여기와서 해뜨는 걸 보았었다.
한낮에 퍼런 하늘에 보니 화창한 기분이고,
달랐다.
징헌것들... 대낮인디...
휴게소 옆 공원같은 곳에서 본 거금대교다.
가을이다.
요놈 구워질까봐 엿손가락에 피뢰침 박아논거 보이시나요들??
언젠가처럼 보행자용 아래통로로 가보았다.
거기서 보인 시퍼런 가을스런 하늘과 바다.
작년에는 반대쪽에서 벌겋게 해가 떳었지..
아래로 가니,
유람선이 있다.
이리저리 뚤레뚤레 거금대교 주변 돌아봤다.
연소해변
거금대교를 지나 처음 만나는 해변.
모래가 가늘고 탄탄하다.
물이 많이 빠질 때여서 모래밭 바깥으로 뻘이 주름주름 펼쳐진다.
가을은, 옳다.
쨍한 가을하늘을 만들어 주는 해.
미니 로드스터 슬로건이 SUN SEEKER였다...
이젠 홈페이지에서 아예 사라졌고,
3세대 컨버터블이 등장했더만.
솔밭아래 텐트를 쳐 보았다.
가을바람, 바다바람이 불어오는 오후의 해변.
여유있고 따뜻했다.
KIA 주모~~~
금장해변
금장해변이다.
나는 이런 사진을 좋아한다.
사람 참 안 변한다..
물이 들어오는 때였고,
바람도 있어서,
파도가 거칠게 들이쳤다.
그래서 소리도 제법 사나웠다.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정말 자연이 좋은데,
사람이 없다.
전남에서 큰 바다를 무인도스럽게 보고 싶다면,
고흥이 진짜 좋다.
어유,,,, 이 덩치 큰 녀석.
금의시비공원
오천동네
소원동산
소원을 비는 동산이다.
이런 바다를 보며 나도 초미녀여친님도 소원을 빌었다.
이렇게 오프너없이
초미녀여친님과 가을바다 거금도 나들이를 다녀왔다.
오프너는 없었지만,
고흥은 이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지만,
이번에도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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