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소화마실

朝聞道夕死可矣 2017. 1. 22. 20:37

주말이다.

눈이오고 춥다.

그래서 어디 나가지 않았다.


아내와 점심을 묵었다.

맛있었다.


그런데 내가 집에서 하는 일이 잘 안되었다.

안그래도 기상상황때문에 꼼짝 못하고 있어서 스믈스믈 짜증이나는데,

맡은 일을 노력해도 잘 안되니 짜증이 훅 올라왔다.


이래저래,

점심묵고 아래 동네로 마실을 다녀왔다.


와온 ㅡ 달천도 ㅡ 가사리로 이어지는 길을 주로 해안도로 타고 돌고 왔다.




와온


와온해변은 독섬하나 둥실하고, 건너편 화포가 보이는 일몰이 이쁜 해변이다.

나도 자주 왔었고, 주로 내가 와온을 보러 오는 곳은 C다.

그런데 저번에 B로 왔었다가,

오늘은 그냥 호기심에,, A로 가보았다.


논을 가로질러 도착.


의외로 전망대같은 데크가 만들어져 있어서 올라가서 보았는데,,

아... 추워........


물이 많이 빠져서 뻘이 거의 독섬까지 드러나있었다.


늘상 보았던 것과 조금 다른,

그래서 신선했다.




해안도로 따라가기


와온에서 나와가지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해안동네도로 타고 남쪽으로 가보았다.


진사찍사님들이 종종 일몰사진 찍으려고 가시는 장천마을 어디인데,

이렇게 해안선 바로 옆으로 도로가 있고,

중간중간에 이렇게 정차하고 쉴 수 있게 만들어져 있어 굳.


이게 위 지도의 D.


계속 남쪽으로 해안도로 타고 가다보니 무슨 섬같은게 보이고,

가다보니 쪼매난 다리가 있었다.


건넜지.

이게 E.

이 섬은 나도 처음 와보는 달천도인데,

일단 다리를 건너와서 오른쪽으로 가보았다.


반대편 육지에 마을을 보면서 드라이빙하다보니,,


길이 없어....

여기가 지도에 F.


돌아나가 다시 다리에서 왼쪽으로 가니,

조그만 마을이 나오고,

거기서 조금 더 가보니,


이래.

길이 없어..

여기가 G.


까꿍이의 먼산모드.


진짜 이색(이클립스 그레이)사길 잘했다.

이런 장면에서 꽃담황토색이었으면.....




가사리 생태공원


해안도로 타고가는게 좀 지루해질 때 즈음에,

갑자기 나타난 머 이런 순천만 미니어처 같은 것이 있냐...


아주 성의없게 얘기하면,,

동네 갈대밭에다가 보행데크 설치해놓은 것인데,,


물론 예상치 못한 장면이었으니까,,, 그러지만,,

생각보다 갠짐.


몰랐던 이 곳은 가사리 생태학습공원이란다.

오늘같이 추운 날은 올 곳이 아닌거 같고,

햇볕이 따닷할 때,

오늘처럼 지나가다가 한 번 살짝 쉬면서 걷고 그러면 좋을 공간이었다.


이제 집에 가자.


배도 좀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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