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에 새해에 놀만한 날들을 살펴보니,
길게 놀 수 있는 때가 두 번 있었다.
5월과 10월.
그 첫번째 5월의 황금연휴다.
아내님께서 제주도를 가시게 되어서,
나혼자 돌아댕겨야 하는데,
어디를 갈까 하다가,
안동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안동에서의 일정은 고집착님 다녀오신 것을 매우 많이 참고했다.
호호호ㅡ
간다.
난 부용대에서 일출을 보고 싶었고,
해는 5시반 정도에 뜬다고 하고,
우리집에서 부용대까지 3시간 반은 걸린다하고,
그러다보니 보다시피 1시 40분 즈음에 출발했다.
까는 맛으로 산 차니, 당연히 까고 갔으나,,
생각보다 추워서 한시간 정도 달려 함안휴게소에서 닫았고,
또 한시간 정도 달리니 기름이 떨어져서 동명휴게소에서 기름을 넣었고,
부용대에 도착하니 4시 43분이었다.
쓸데없이 일찍 도착해서 어쩔 수 없이 까꿍이 안에서 잠을 자야했고,
생각해보니 피곤할만도 했다.
일찍 일어난 건 그렇다치고, 3시간여 동안 나도 까꿍이도 쉼없이(주유제외) 계속 달렸다.
정말, 운전할 때 나의 집중력은 대단하다.
부용대
까꿍이 안에서 잠을 잔다는 건 사실 말이 안되는데,,
이 녀석은 대단하게도 뒷자리가 없어서 씨트가 제껴지는게 매우 제한되어 있다.
그런 와중에도 자고 있었는데.... 날이 환해지니 새가 시끄럽게 해대서 잠을 잘 수도 없었다.
부용대에 올라,
일출도 보고 하회마을도 조망한다는 두근두근함이 있었다.
올라가는 길은 이런 길이고 길지 않다.
두둥ㅡ
오~~ 보여.
저게 그 유명한 하회마을이여.
나도 이렇게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핸드폰을 꺼내어 파노라마로 돌려보니,
정말 하회더구먼.
하지만,
여기서 일출을 볼 수는 없었다.
각이 안나와......
내려왔는데, 이미 이렇게 날이 밝아.
그런데 해는 앞산에 가려져 보이지가 않았다.
여기나 구경하고 갈려고 했지...
안동에는 이런 건물 많다고 했으니.
이 건물은 화천서원.
순천에서 출발할 때도 네비에 여기를 찍고 왔었다.
그런데............
Not opened, Not yet!!!!!!!!!!!!!
아.......
저 누각에서 해찍으면 되겠다.... 싶었는데...
그래서 그냥, 저기 공터에다 짭프로 타임랩스 걸었다.
영양가 없음....
왜 크롬에서는 동영상 첨부가 안되는거냐????!!!?!?!?!
해는 이렇게 앞산너머로 떴다.
아유 참... 보람있다야..........
이럴려고 1시 40분에 출발했나하는 자괴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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