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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나들이 ㅡ 병산서원

朝聞道夕死可矣 2017. 5. 5. 22:13

하회마을 동네에서 나름 세트로 보려고 했던 것이 세 개였다.

부용대, 하회마을, 병산서원.


남은 병산서원을 보러 간다.




이런 비포장 도로를 한참 통과해야한다.

오랜만에 랠리뛰는 기분이었다.

언젠가 연기암 가던 것 처럼...


쌔끈하지??


천만에.... ㅠㅠ


드가보자.


정문이름이 복례문이다.


이것이 병산서원 본당.


서원이라는 것이,,,

이렇게 찾아다니며 구경하고 있지만,,,

조선시대의 사립학교(????)라고 할 수 있고,

크게 교육과 제사, 두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전체적인 건물은 저 두 기능에 따라 나타나고,

크게 보면 성균관의 프레임을 따른다.


여기도 그러하지.

병산서원 간판걸린 이 건물이 수업하는 건물이다.


저기서 반대편을 보면,


바로 이거.


만대루.

너무나 올라가서 보고 싶은데,

상식없는 또라이는 조심해야 하므로,,,

방침을 존중한다.


만대루 아래에는 이런 귀염돋는 연못이 있다.


본당 앞마당 좌우로는 기숙사 건물이 있다.

가둬놓고 참교육 시전하신 듯....


이것은,

해인사 장경판전 같은 기능을 하는 건물.


이것이 제사건물.

틈으로 빼꼼허게 찍었다.


마지막으로 야외화장실을 보고,

빠염.


제발, 저거 안에 들어가서 보지말자.




이렇게 병산서원을 보았다.

조금은 생각을 했었다.


동양건축의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나는,

그냥 이 건물이 좋아서,, 궁금해서 온 것이지만,


서원.

이 서원은,, 폐단이 무척 많았다.

물론, 처음의 취지는 성리학 개념 박힌 인간육성이었겠으나,

이것을 중심으로 파벌이 형성되었고,

조선왕조가 끝끝내 개선하지 못한 병폐의 근원인 것 역시 사실이다.

얼마 전에 완독한 조선왕조실록(물론 만화)을 보고 나니,

붕당의 병폐가 정말 지나쳐서 바로잡을 수 없게 되었고,

그 병폐는 지금 민주주의 사회와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였다.




머 그런저런 것을 생각해보았던 병산서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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