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2월.
어느새 4번째 달력이다.
올 한해는 다행히 어디 안 다치고 무사히 넘어가고 있다.
다만,
갈수록 사진이 변변찮아지는 것이,
식구처럼,,
녀석이 늙어감을 느낀다.
자연스럽게ㅡ
1월
바람개비와 파란하늘에 까꿍이를 담고 싶어 갔던 영암이다.
전남에 이런 곳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1월이니까,
공룡발자국도 보았고,
천관산에서 하늘아래 혼자 걸으며 재미있었고,
눈폭탄맞으며 선암사도 다녀왔고,
고흥 북서해안도 돌아보고,
설 연휴에 백양사도 갔다.
머여... 1월이 완전 개꿀이넴..
2월
광주에 친구만나고 다음날 백수해안으로 모닝해장라이딩 갔었다.
젠장할 똥이 묻어가지고....
성철스님 생가에 만든 겁외사를 갔었고,
아내랑 뉴질랜드 다녀오느라 바빴다.
캬~
3월
별 의미없는 계기판사진은 아니고,
저기, 대구다. ㅆㅂ..
아내와 추억돋는 사성암길을 갔었고,
대구에서 퇴짜맞고, 광주에선 통수맞고.. 그랬다.
4월
언제나 4월은 화려하다.
아내님 주무시는데 순천만 정원 서문지구도 다녀왔고,
젠장할 배터리 퍼져가지고 고생좀했다.
5월
1박 2일 일정으로 고집착님을 배워 안동을 다녀왔다.
간만에 미혼남성모드로 마실을 다녔다.
센타에서 마지막으로 엔진오일을 삼고초려하여 갈었고,
머... 그랬네..
6월
동네 검단산성으로 일출보러갔다가 실패하고 찍은거다.
그리고 일출보고 함안을 다녀왔고,
오랜만에 영암써킷에서 카트도 탔었다.
7월
주작산에서 까꿍이가 일출을 보고 있는 거다.....
AS워런티를 소탑교체로 뽕뽑고 끝냈다.
8월
아내와 여름 휴양림 투어 중이었다.
사이판, 발리 이런 휴양지는 아니더라도,,
좋은 숲에서 2박 3일 동안 고기꿔먹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여름 휴가를 보내봤었다.
그리고 까꿍이는 9만키로가 되었다.
9월
매년 가는 봉하마을에 다녀왔다.
묘도에서 달밤에 막걸리 묵으며 텐트치고 잠자봤고,
미니 컵도 돈주고 만들었고,
아내와 추억돋는 동물원도 갔고,
언제나처럼 노오란 논에서 까꿍이를 담았다.
10월
거제에서 일출삽질하던 그 아침.
광양에서 간만에 야경이라고 찍어봤고,
해보고 싶었던 동생들과 산책도 해봤고,
옷을 만드는 오덕 짓을 행하였고,
11월
멋졌다.
동네 드라마세트장을 갔고,
Tq, rhwksk ehldjfk!!! 감 테러를 당했다.
12월
그것은, 백제였다.
ㅋㅋ
비수기다.
겨울이니까...
앞으로도 12월이 꽤 남었지만,
별거 없을거다.
아.
크리스마스가 있구나?!!??!?!!?
이렇게 4번째 까꿍이 달력이 만들어졌고,
간만에 한자리에 놓고 보니,,
화려했던 까꿍이의 과거와,
갈수록 임패트 없어져, 까꿍이의 지금이 있었다.
그렇게 늙어가는 까꿍이는,
그만큼 익숙해졌다.
별다를 것은 없이 익숙한 우리 식구지만,
아직도 뚜껑까면 너무나도 "업"되고 좋으다.
좋은 녀석,
함께 가자.
오래 가자.
계속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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