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바캉스 : 고흥 염포야영장

朝聞道夕死可矣 2020. 8. 7. 14:35

아내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시어,
염포야영장에서 1박하고 왔다.

 

동네 커피집에서 오랜만에 커피 떼까웃하고,

까꿍이도 밥믹이며 기분을 낸다.

 

기분을 제대로 낼려면 뚜껑을 까야지.

하지만 똘게이트 지나기도 전에 비가 쏟아져서 조신하게 닫고 갔다.

 

도착.

 

내 자리는 14번 데크였다.

2년전에는 이 옆자리인 15번 데크였다.

극성수기이지만, 비가 오다말다하는 하늘이어서,

빈자리들이 많았다.

그리고 텐트가 원터치니까 참 편했다.

 

텐트치고 바다로 나가보았다.

역시 바다는 하늘을 담는다...

 

코로나도 조심할 겸,

사람없는 돌덩이에 올라가 포도음료수를 마시며 멍때렸다.

 

이 소리,

오랜만이었다.

 

멍때리다가 집(?)으로 돌아와서 음료수 마시며 멍때리기를 이어갔다.

 

2년 전에는 저 산너머로 해지는 것을 보았었다.

 

해가 져가자 나도 집(?)으로 들어와,

탭으로 청춘영화를 보며 음료수를 이어갔다.

영화는 어찌어찌 다보고,

음료수를 이것저것 묵다보니,

집으로 비들어오는 줄도 몰르고 아주 숙면했다.

 

눈떠보니 쇼팽이 들려오는 10시였다..

이렇게 텐트치고 술먹다 잠만잔 바캉스가 있었다.

 

 

아내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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