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가족들을 전주에 두고,
대둔산을 가보았다.
전주 송천동에서 생각보다 오래걸린다.
50km 정도인데, 한시간 정도 걸린듯.
대둔산에 가까워질수록 풍경들이 갠짐하다.
참.
저 로꿍이의 모습은 아버님께서 새벽 6시에 씻겨오신거다.
딸바보의 궁극.
배울점이 너무나 많은 어르신이다.
케이블카가 있다.
저거 믿고 온거였다....
케이블카를 내리면,
오래지않아 출렁다리를 만난다.
혼자면 좀 무서울 것도 같은데,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오히려 큰 안심이 되어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
그리고 30분 정도 더 걸어가면 드디어 정상을 만나는데,
그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다.
쪼꼬만 애기들도 다니는걸 보니 그렇게 힘든 코스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거의 다 와서 한참을 쉴 정도로 힘들었다.
노화를 아주 절실히 느꼈다.
정상에서의 모습은 이랬다.
쨍허니 파란하늘과 하얀돌과 녹색풀이 어우러져서,
굉장히 훌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