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Go/Lego

42151 : Bugatti Bolide

朝聞道夕死可矣 2023. 1. 21. 11:07

요즘 블럭질이 잦다.

몸이 많이 아파서 어디 나가면 안되고 그래가지고,

나갈 수 있게되자 둘마트에 가서 얼른 집어왔다.

사실,

처음 본거는 아니었다.

부양가족들과 옆동네 롯마에 갔었는데,

거기서 봤었는데, 왠지 가장이 되어가지고 아들놈 띠띠뽀하나 안사주면서,

깅가밍가한 내레고를 사기가 좀머해가지고,

한타임 참아봤는데,

자꾸 생각이 스믈스믈나서 결국에는 사게 되었다.

물론, 중간에 알바로 돈을 좀 벌어서 그런것도 있다.

 

워낙 나야,, 굴러가는거 좋아하니까...

테크닉에서 차나오면 일단 관심가지고 보지만,

최근에 테크닉에서 차가 나온것들은,

좀 티미하거나 좀매우 비싸거나 그래서,

다행히 안질르고 잘 지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별 관심도 없는 부가티를 지르게 될 줄이야...

부가티는 개미친오버스펙을 지향하는 프랑스 자동차 메이커다.

에펀에 나오는 메이커도 아니고,

딱히 이쁘게 생긴 것도 아니라서,

내가 별 관심이 없다.

내가 살면서 처음. 부가티라는 이름을 들어본 것은,

그 옛날에 그 유명하신 슈마허형아가 한대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서다.

형님. 어서 떨쳐 일어나십시요....

 

박스의 뒷모습은 이러게 생겼다.

 

원래 부가티차는 프랑스에서 만들고,

레고는 덴마크 회사지만,

이건 중국산이다.....

 

5개 봉지로 구성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별거아니겠다... 싶었으나,,,

그러게 간단하지는 않았다.

 

 

1번봉지를 만든다.

저게 조향스탠드(?)인데, 저거랑 시트랑 만드는게 기술이 너무 훌륭하여 예술스럽다.

 

1번 봉지 종료다.

기본 프레임과 엔진이 달린다.

 

이게 엔진이다.

어쩌면 부가티의 정체성을 현재로써는 가장 잘 보여주는 미친 엔진이다.

8천시시 16기통 4개 터보가 달린 엔진.

나의 까꿍이는 천육백시시 4기통 논터보 자연흡기 엔진이다....

메이커 발표로는 1800마력이다.

ㅋㅋㅋㅋ

저 엔진구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원래 레고에서 엔진구현할 때 쓰는 실린더 통짜부품이 있는데,

그걸 16개를 쓰면 크기가 너무 거대해져서 노답이 되기 때문에,

저러게 컴팩트하게 엔진을 표현하면서도 나름 16개의 피스톤이 순차적으로 움직이도록,

간단하게 구현한 것이 너무너무 인상적이어서,

저거만으로도 돈값은 한거 같다.

 

 

2번 봉지다.

 

칵핏이 구성되었고,

조향부도 구현되었다.

 

이 제품은 스티커가 엄청나게 많은데,

스티어링에 부가티만크는 프린팅이다.

 

제조사에서 발표한 실내모양은 이런다.

 

 

3번 봉지다.

 

3번 봉지에서는 카울을 대부분 만든다.

 

 

4번 봉지다.

 

다했다.

생각보다 굉장히 오랜 시간(252분)이 걸렸다.

 

비율도 좋고,

테크닉의 기본적인 소양들을 잘 갖추었고,

특히, 16기통 엔진 구현이 기가 맥힌다.

최근에 옥스포드 몇 개 사서 굉장히 즐거웠었는데,

레고가 아리지날리티를 결코 뺏기지 않을 것은,

역시나 테크닉을 해보니 알게 되었다.

 

 

진짜를 보며 마무리하자.

 

시론 푸어스포트를 베이스로 개발한 차량이라고 한다.

제한된 크기와 스터드를 감안하면,

참 잘만든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귿이었다.

자, 이제 엄마집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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