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ot Opener

아반떼N 타보기

朝聞道夕死可矣 2023. 12. 15. 17:15

어느날, 유투브를 보는데,,

존경하는 장진X기자님이 아N을 쏘카로 빌려타보셨다고,

영상을 올리셨는데,

골프 GTi보다 잘만든차라고 확신하신다하여,

현재 우리나라 생산차량 중에 가장 정통 스포츠카라고 생각되는,

 

아반떼N을 나도 쏘카로 빌려서 타보았다.

 

직장 근처에 옛날에 여수엑스포 시설이 있는데,

다행히 여기에 아N이 있었다.

아반떼가 사실 큰 차는 아닌데,

까꿍이 옆에 있으니 굉장히 커보인다.

 

까꿍이는 계기판이라고 하는 것이 거의 없는 수준인데,

요즘 차는 계기판도 다 디스플레이다.

까꿍이의 타코메타는 진짜 바늘이 돌아가는데,

저건 다 그래픽(=구라)이다.

계기판 디스플레이 컨셉은 오른쪽 디스플레이 화면 셋업에서 바꿀 수 있다.

 

실화다.

 

 

코스는 저랬다.

예전에 레니게이드랑 크게 다르지 않다.

엑스포장에서 신덕까지 해안도로가 심심하지 않게 탈 수 있는 코스인데,

비가와서.....

마음껏 밟고 돌리진 못했다.

어차피 내차가 아니라 마음껏 밟고 돌리진 않았을테다만...

겨울비라 좀더 조심해야했다.

 

타보고 느낀 점이란,,,

 

ㅡ 훌륭한 씨트이나 포지션이 예상보다  살짝 높다.

ㅡ 거친맛이 아니고 예상보다 정돈된 움직임이다.

ㅡ 까꿍이보다는 무거운 느낌이고, 앞이 좀 더 그런 느낌이다.

ㅡ 경쾌하다기보다는 묵직허게 파워풀하다.

심장병걸린 지금의 까꿍이에 비교하면, 무쟈게 잘나간다.

ㅡ NGS 눌르면 진짜 아스라다 스파이럴 느낌이다.

ㅡ 에코모드면, 정말 데일리로 타도 아주 좋을 듯.

 

이러게,

국산 스포츠카의 정수를 경험했다.

살짝 비가 오고 그래서 노면상태가 좋지않아,

제대로 잡아돌려보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다.

음...

그런데, 의외로 근엄한 움직임이었다.

먼가 쌩기계같은 느낌은 까꿍이를 넘어서는 차가 이제는 정말 없을 것 같다.

빠르면 당연히 더 재밌지만,

더 빠르다고 무조건 더 재미가 얹어지는건 아닌거같다.

 

까꿍이 병치료 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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