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O] 76908 : Lamborghini Countach

드디어 겟하였다.

스챔 시리즈 중에서 정말 손에 넣고 싶었던 것인데,

돈이 없고, 부양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 역시 있어서,

할인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동네 둘마트에서 겟하였다.

스챔으로 저정도면 정말 싱크로가 높은 거라고 본다.

 

어려서 F1을 보았던 내게 스포츠카라고 하면,

레이싱에 미쳐있는 페라리와, 페라리에 미쳐있는 람보르기니였다. ㅋㅋ

페라리는 곡선, 람보르기니는 직선. 이렇게 디자인이 대비되어서,

먼가 개꼴통 마초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던 람보르기니인데,

그 중에도 간디디옹 직선쐐기의 정점을 찍은게 이 쿤타치라고 생각한다.

쿤타치 전에 미우라는 정말로 유려하거든...

그리고 쿤타치 다음은 디아블로로 이어지는데,

디아블로만해도 이 정도로 투박하지는 않다.

그렇다.

 

1년하고 한달이 지나 세일가격 2만원대로 살 수 있었다...

 

구성은 이런다.

 

미피는 저렇개 되어있는데,

나름 람보르기니 어패럴을 입고 있고,

뒤통수는 덜 웃고있는 얼굴표정이 그려져있다.

 

만든다.

 

다했다.

아주 훌륭하다.

역시, 유명유튜버분 말씀대로 스챔은 신박한 조립과정이 참 즐겁다.

이것도 후드와 범퍼부분은 끼우는 형식으로 만들어지고,

엔진후드 양쪽에 인테이크 라인만들기도 기가맥힌다.

그래서 쿤타치 생김새의 큰 특징 중 하나인,

먼가 화살표두개 반대쪽보고있는 듯한 뒷모양도 기가맥히게 표현되었다.

 

 

 

비교해보면 이런다.

만들고나서 사진을 찾다보니,

요 모델은 처음나온 LP400은 아닌거같고, 후기형 LP500같으다.

지금은 아니지만 람보르기니 모델들은 LP어쩌고가 많은데, 저 LP는 세로배치라는 뜻이다.

즉 LP500은 5천시시 당근 자연흡기 세로배치 엔진이 달려있다는 굉장히 공학적인 이름이다.

사길 잘했다.

굉장히 수작(秀作)이다.

 

 

캐빈 뒤쪽부터 그야말로 수려하게 떨어지는 라인봐라진짜....

진짜 뻐킹 지니어스다.

휠도 신경써주었다.

머물론 휠캡이다만... 근데 의외로 타이어가 좀 쌩 플라스틱같은 에라다.

 

쿤타치가 74년생이니까.....

저거 팝업램프다.

 

자연흡기 12기통 엔진이 시트 뒤에있는 MR형식의 차량이다.

그래서 F1 머신처럼 시트 뒤에 있는 엔진에 저러게 공기통로가 만들어져있고,

열배출도 되게끔 저러게 되어있다.

 

 

 

머이러게 요즘 굉장히 바쁜 와중에,

잠깐 자기 전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전에 만들었던 페라리 512M도 재밌었는데,

이번 쿤타치도 재밌었다.

 

자.

이건 그야말로 애피타이저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