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에렉투스 이후 이렇게 걷기가 트렌드가 된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올레, 트레킹 이런 활동들이 아웃도어 붐과 함께 크게 인기다.
그래서 내 직장에서도 느닷없는 화요일에 걷기를 하자더라.
나야 머... 걷는 거야, 직장동료들보다는 훨씬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서..
딱히 내키지는 않았지만,
못할 일도 아니구나 생각하고,
일의 연속이라 여기며 직장동료들과 걷기에 임했다.
걷기 길은,
난생 처음 들어본 갯가길??!?!?!
별 길이 다 있네.. 싶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홈페이지로 가보시고.
내 직장에서는 2코스 4&5구간을 걸었다.
2코스 4구간
여기는 등대에서부터 시작해서 두문포까지다.
이런 사람 꼭 있다.
등대에서부터 시작하는 이 길의 대부분은 바다를 계속 보면서 걸을 수 있다.
서해, 동해와 다른 이 바다색.
물 + 풀 + 돌
굳! 같은 풍경도 다르게 그려내시는군요.
어째,, 길이 오르막이다..
여수 갯가길.
여수 더하기 3음절은 이제 자연스런 리듬이 생기는 수준이 되었다.
예를 들면 여수 막걸뤼~
조심해야지.
물 + 풀 + 벌건돌 + 하늘
제법 센 파도가 쳤다.
바람이 많았다.
이 직장에서 내게 소중한 사람을 꼽으라면,
저 두 사람이다.
이렇게 주로 바닷바람 맞으며 살짝 조망하며 가는 2코스 4구간은 두문포에서 종료.
2코스 5구간
5구간은 두문포에서 방죽포해변까지다.
날은 좋았다.
4구간과 다르게 5구간은 바닷가를 걷긴 하지만 바다가 시원하게 트이는 전망은 거의 없었다.
그냥 바닷가 산길 트래킹??
그러니 별로 찍은 사진이 없다.
방죽포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눈에 띈 이것.
커피파는 가게인데,
갓김치도 같이 판다.
그럼 이런 오더 가능한가?
"아메리카노 하나랑 갓김치 하나 먹고 갈께요."
.....
저번에 향일암에서도 느꼈지만,
이 돌산동네의 갓김치 애정은 대단한 것 같다.
바닷물과 내수가 만나는 구간.
해가 뉘엿뉘엿 중이었다.
이렇게 여수 갯가길 트래킹을 직장동료들과 함께했는데,,
바닷가를 보며 걸을 수 있던 4구간은 다시 한 번 경험하고 싶다.
5구간은 좀 글쎄요고요...
나중에,
다시 걸을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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