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ot Opener

순천만 정원

朝聞道夕死可矣 2015. 5. 20. 07:10
전남 최대의 도시 순천.

물론 도청소재지는 실질적으로 목포고,

인구 최대도시는 여수지만,


순천이 전남 1번 도시라는 것은 제법 상식스런 얘기다.


그런데 이 재미진 도시는,

도시가 아니고 정원이라고 스스로를 부정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장소가 지난 15일에 다녀온 순천만 정원이다.


최초 국가지정 정원이라는 순천만 정원은,

오늘 처음 간게 아니라,

작년에도 갔었다.


직장에서 출장으로 다녀왔는데,

작년에는 안쪽을 주로 돌아봤어서,

이번에는 바깥쪽으로 돌아봐야지.


라고 생각하고 돌아보았다.


날이 아주 화창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정원은 잘 가꿔져 있었고, 잘 가꾸고 있었다.


아니, 이런 좋은 시설이!!


꽤나 피곤했던 나는 캐노피 아래 썬베드에서 한참을 잤다.


물 + 풀 + 돌 + 나무가 어우러진 경관.


모래길도 나쁘지 않았다.


작년에 왔을 때보다 이상하게 임팩트 있는 뷰가 잡히지가 않았다.

물론 대기 탓도 있겠지만...


풍차다.

이국적이지.


여기는 네덜란드 정원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행동에 생각이 없어지는 나는 풍차 건물 안에 들어가서 올라가보았다.


분무기.



서쪽으로 갔더니 동천이 나오는 아이러니.



꿈의 다리다.

새 꿈이 생겨서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낯설지 않은 뷰.


작년 7월 10일에 찍었던 사진이다.


하늘이 게슴츠레하니까,

감상도 게슴츠레해진다.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과정이 아름답다면 결과도 아름다울 것이라 믿는다.


하늘은 이랬다.





꽃만 좀 보면,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더라.

그런데 살아보니까, 진짜 이쁜거는 그냥 막 딱 봐도 이쁘다.





그렇다.


이렇게 순천만 정원을 두번째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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