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ot Opener

경북출장기 ㅡ 1일째

朝聞道夕死可矣 2015. 8. 11. 01:47

일요일과 월요일, 직장에서 출장을 다녀왔다.

재미있는 직장이다.

일요일에 출장을 보내다니...


출장을 떼로 보내서, 이번에 오프너는 쉬게 되었다.

그래.. 너는 여기 있어라.




닭실마을


이번 출장의 시작은 닭실마을부터였다.

경북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에 있는데,

닭이 알을 품은 모양의 동네란다.

여기는 안동 권씨 집성촌이다.

머... 좋으니까 모여 살았겠지...


그 꼴을 못 본 일본개새퀴들이 명당의 기를 끊어버릴려고,

이렇게 동네 앞으로 기찻길을 깔았단다.

닭과 지네가 상극이라고,

지네처럼 생긴 기차를 깔았더랜다.

어서 가라앉으면 좋겠다.


전통의 주곡작물이다.


클래식허다..


여기는 권벌씨가 지어놓은 정자인디,

하도 관광객이 깽판을 쳐서 이렇게 막아버렸다.

나처럼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는 사람에게는 아쉬운 처리지만,

관리하시는 분은 멋진 말을 하셨다.

"10년 뒤에 아이들을 볼 수 있어야죠."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고 어떤 영화배우가 그랬다.

정말 맞는 말이다.

이와 비슷한 생각으로 모 걸그룹은 "있다 없으니까"를 불렀다....


여기는 권벌씨 유물을 전시하는 충재박물관.


이건 핸드북.


급제!!!!!

똑똑한 분이시네...


그리고 그 폐쇄된 정자를 관리자분의 배려로 들어가 볼 수 있었다.


절처럼, 연못을 만들고, 그 가운데에 속세와 단절된 이상세계를 상징하는 공간을 만들어놓았다.

그런데, 내가 전에 살던 동네에 세연정이라는 정자가 있었는데,

여기는 세연정에 비하면 원시림 같았다.


관광객이 드와서 깽판쳐가지고 바닥이 부서졌단다.


화려하지 않지만, 

의지가 느껴지는 공간이랄까..


다봤다.

가자.




부석사


나무도 하늘도 이렇게나 좋더라.

그래서 돌아댕기는데 정~~~~~말 좋았어!!!!


보인다. 무지개.


정말 유명한 사찰이고요..

나도 작년에 여기 와볼라고 했는데, 오지 않았어요.

그런데 직장 출장으로 이렇게 오게 되니, 조금 기대되었지.


절구경은 이것도 참 좋다.

숲길ㅡ


내가 좋아하는 사진이다.


걷다보면 천왕문이 나온다.

이제 저 안에 머 있을지도 안다.


착하게 살아야한다....


범종루.

잘찍었다.


범종루니까 종이랑 반가운 생선이 있다.


범종루를 지나 왼편으로 나오는 공간인데,

건물은 단정하나, 나무가 이것저것 여러가지다.


안양루.


봐.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래두ㅡ

조상님들이 차말로 디테일하셨다.


그 유명한 건물.

미안하다. 나는 배흘림 기둥이 먼지 모른다.

근데 지붕이 꽤나 부앙한 느낌이다.


무량수전에서 본 절과 산줄기.


그 뒤편에는 이 중요한 돌이 있다.


이게 바로 부석.

자세한 내용은 클릭하면 커지니까 보시어요.


돌아간다.


멋지다.

이게 동양건축의 아름다움이다.

어우러짐.


역시나 하늘은 좋았어.

그래서 나는 힘들었어....




소천 소수력 발전소


부석사를 나와 가다보니,

이런 남한강스런 공간이 있었는데,


머여?

먼 흙탕물이 쇠집에서 퍼 나온다냐??


가보니까 발전소다.


홍보관 한 번 멋지구리허게 만들어놨다.

안에 개새끼들이 얼마나 많은지..... 개소리에 개판이더만...


봉화군에 있는 소수력발전소인데,

기존 수력발전의 단점을 스케일의 축소로 커버한 발전양식이다.

정말, 머리는 쓰면 쓸수록 느는가보다.


해는 져간다.

오늘의 출장도 끝나가는 듯...


멋져.

이제 울진 후포항으로 가자.


가다가 만난 짱멋진 소나무.


굳.




이렇게 첫날 출장은 식사하며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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