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AS 그리고 6만.

朝聞道夕死可矣 2016. 3. 11. 21:18

 

언젠가부터 까꿍이는 시동을 걸면 이런 시그널을 보여주었다.

못알아묵을까봐 계기판에 직접 말한다.

센타가라고.

 

사실, 저번에 갔었다.

그런데 AS정책이 변경되어서 전에는 5000미만이면 되었는데,

이제는 2000미만일때 가능해져서 꽤나 타이트해졌다.

특히나 나처럼 주중에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하는 일이라면,

거기에 최근거리 쎈타가 100km 1시간거리라면 AS타이밍 맞추기도 꽤나 편치 않았다.

 

그러다보니, 6만키로에서 320키로를 남겨두고 어찌어찌 포도시 가게 되었다.

 

일찍 센터 과장님께서 4시간은 걸릴 작업이라고 문자주셔서,

아예 직장에는 복무처리하고 다녀왔다.

올해는 직장에서도 부서가 바쁜 곳으로 변경되어,

연일 밤늦게 드가고 일찍일어나고 그래서인지 아침에 센터가는데 졸리더라.

게다가, 요즘 꽃샘추위라 추워서 뚜껑을 열지도 못했다.

 

그렇게 꾸역꾸역와서 도착했다.

 

가서 과장님과 인사하고 까꿍이 접수했는데,

워낙 긴 시간 걸릴거이라, 아예 베엠베 센타로 가서 밀린 작업이나 할라고 맘묵고 왔었다.

그런데 왜 긴 시간이 걸릴꺼였냐면,,

  

저번에 왔던 작업들이 다 마무리되지 않았기 떄문이다.

그건,

1) 엔진정지 시 분명히 기어를 P에 위치시켰는데 아니라고 한다.

2) 오른쪽 사이드미러가 조금 헐겁다.

3) 가끔 키가 안빠진다.

이것들이었다.

그래서,

키꽂는 쏘켓을 교체하고(이건 1번과 3번에 대한 솔루션),

사이드미러 폴딩 모듈을 교체하는 작업(2번 솔루션)이었다.

 

그렇게 접수하고 돌아가려는데,

이게 눈에 띄었다.

센타이용이 필요한 미니는 센타에서 갖고가고 작업완료되면 갖다준다는 서비스인데,

주중에 센터방문이 어려운 내게 생각해볼 만한 서비스였다.

까꿍이를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건 싫으니까 무턱대고 좋은건 아니었다...

 

하도 시간내기가 어려워서 저거라도 이용해볼려고 센타에 문의했었는데,

아직은 안된단다.

지금은 광주만 된단다...

 

흥칫뿡이다.

 

토요일에도 조금 일해주시면 참 좋겠는데,,,

그건 제 이기적인 생각이겠지요..

 

베엠베센타로 가는데,

아직도 자태고운 Z4는 한구탱이 쳐맞아가 저라고 퍼질러 있었고,

 

레어템 하나 감상하고 베엠베 센타로 들어갔다.

 

2층에 올라가니 진열상품이 개선되어있었다.

저거는 좀 땡기더라.

하지만 나와 상관없는 물건이라 금방 지나쳐갔다.

 

자리잡았다.

 

주신커피 홀짝이며 그동안 나름 밀렸던 포스팅도 하고 그랬다.

기분좋더라.

남들 일할때 놀고있으니깐.

 

그렇게 9시 20분에 접수된 까꿍이 작업은 12시에 끝났다.

 

생각보다 작업이 일찍 끝났다.

 

이게 견적서.

요청작업 두가지와 때되어 하는 작업(엔진오일 + 와이퍼 + 전륜 브레이크 세트)들을 했다.

돈으로 따지면 백만원 정도의 작업이었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고민이 조금 된다.

분명 정식센터가 비싼건 맞는데,,

이게 워낙 레어템이다보니... 부품수급이 좀 걱정되기도 한다.

예전 차를 보니까 9만km 넘어가면서 동력계통 문제가 발생하던데,,,

 

일단은 보증남었으니깐.

 

너무나도 친절허신 과장님께서 작업내용 다 설명해주시고,

친히 까꿍이를 빼내어 주셨다.

 

저렇게 철저허게 비닐치고 작업하시더만.

근데 왜 차에 부품 찌끄레기를 두고 그러셨어요.....

 

이렇게 까꿍이 작업은 끝났다.

앞으로 한동안은 기름이나 넣으며 속편하게 타고다니면 되겠다.

 

 

 

예상보다 작업이 얼렁 끝나서,

센터근처에서 일하시는 친한 형아랑 밥묵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좋아하는 까페가서 지인도 만나고 그랬다.

 

그러다보니 직장복귀해야 할 시간이 되어서 가다보니,

 

아차!!!

또 놓쳐버렸다....

 

갠짐해.

칠만도 있고,

팔만도 있고,,,,

 

 

 

계속가자.

함께가자.

오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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