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까꿍이는 청장년이 된 것 같다.
내 인생에서 나와 오랫동안 함께하는 물건이 몇개 있는데,
이렇게 이름붙여진 것들은 내게 더 각별한 것들..
많이 익숙해졌다.
씨트나 바꿔볼까??
63000km을 막 지난 시점에,
친구의 혼인을 축하하는 겸사겸사하여 광주를 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때까지만도,, 까꿍이 씨트를 너무나도 교체하고 싶어서,
예산도 잡아놓고, 나름 업체도 인터넷 조사를 통해 정해두었다.
그래서, 친구 결혼식 가는 길에 들러서 상담?을 좀 받어봤다.
광주에서 자동차시트로 인터넷 뒤지면 주로 두 업체가 나오는데,
그 둘 중에 내가 고른 건 이 가게다.
거대자본보다는 아티산을 좋아하는 취향이어서...
사장님은 바쁘셨다.
이렇게 미니가 작업 중이었는데,
정말, 사장님의 첫모습은 인터넷에서의 닉넴이 바로 떠오르는 비줠이었다.
ㅋㅋㅋ
어차피 작업은 돈에 맞춰서 진행되는거였고,
문제는 크게 두 가지였다.
첫번째) 내 생각보다 작업이 제한되었다.
나는 씨트 + 문짝 팔걸이 + 문짝 동그란 아치 + 센터암레스트 뚜껑 + 기어부츠 + 센터패널 을 가죽으로 처리하고 싶었는데,
씨트를 제외한 나머지 파츠는 잡소리가 예상된다며 사장님께서 비추하셨다.
두번째) 작업중인 미니씨트에 가죽이 씌워져 있었는데,
국내산 소가죽이라는 가죽이 생각보다 촉감이 그리 좋지 않었다.
순전히 색채의 문제때문에 씨트를 바꾸려고 한 것이었는데,
형태는 기능을 따라야한다.
그런 문제들때문에 망설이게 되었고,
지금은 안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다.
하지만, 작업을 하게 된다면,,
이 가게에 와서 하겠다.
길지않은 시간이었지만 사장님이 사기꾼아니게 느껴졌다.
세차
차가 쉬이 더러워지는 계절이다.
그래서 일요일에 초미녀아내님 자고 계실때,
또 살금 나와서 까꿍이 씻기러 왔다.
여름이 오고 있다.
생각만으로도 좀 짜증나는 벌레와의 사투는 이렇게 직면해오고 있다.
그래서, 이제 빨간약도 쳐가며 세차해야한다.
회색약은 사철음식....
삼가 정면추돌로 축사망하신 곤충들을 위해 올해 처음 빨간약을 쳤고,
분진은 베엠베의 상징인거다.
위와 같이 약들을 치고 초벌 물질을 했다.
그리고 한땀한땀 닦었다.
그리고 다시 물질.
드라잉을 하러 까꿍이를 옮겨왔다.
실내외 닦는데 30분 정도 걸린것 같다.
물기와 실내 오염물질 닦어내고,
엑스프로 블랙을 발라줬다.
그렇게 어느 일요일 하루를 보람차게 시작했으나...
ㅆㅂ....
또 월요일에 비가왔어.
아놔.....
그리고,
어느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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