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아로미

에어컨 필터 교체

朝聞道夕死可矣 2018. 6. 8. 23:17

도대체 생사에 대한 소식 자체가 없었던 아로미다.

소식은 없어도, 내 아내님의 발 역할을 잘 하고 있는 녀석이다.




어제인가,, 그제인가,, 아내님께서 에어컨 키면 요상불쾌한 냄새가 난다고 하셨다.

내 아내님은 추위도 더위도 많이 타시는 무척 예민하신 분이어서,

본격적으로 더워지고 있는 요즘에 에어컨 필터의 역할은 무척 중요하다.


그래서 에어컨 필터를 언제 갈았나 봤더니,

작년 7월 7일에 갈았넴???


거의 1년 되었고,,

아내님께서 불쾌함을 말씀하셨으니,,

교체한다.




퇴근길에 둘마트에 들러서,

없는 살림에 젤 비싼 녀석으로 집어 왔다.

여보,, 이게 젤 비싼거여....


아내님도 퇴근하셔서,

아무 맥락없이 집에 같이 있다가,

이성교제 썸타는 티비 프로그램 보고 있는 아내님을 두고 나가서는,,


에어컨 필터를 교체한다.


일단, 저 짐들을 빼내야겠다.

짐을 빼다 보니 작년 10월꺼 매거진도 나오더라??

집은 엄청 잘 치우는데, 차는 잘 안치우는 내 아내님이다.


조수석 수납칸은 우걱우걱 잡아빼니 이렇게 분리가 되었고,


이렇게 예측 가능한 상황이 펼쳐졌다.


아내님께서 불쾌해하셨으니,,,

갈자.


그런데 이거 보고, 머가 새거인지 헌거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머가 새거일까??


정답은 왼쪽이다.


바꿔끼우긴 하는데,,,

돈들여 하는 일이니 제발 효과가 있으면 좋겠다......


뜯어내었던 문짝을 다시 우걱우걱 맞춰서 원상복구하고,


집에 간다.


진짜 잘 안나가고,

연비도 그닥썩이지만,

내 이쁜 아내님이 이 녀석 때문에 편히 살고 계시니,

앞으로도 잘 부탁하고,,



냄새는 안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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