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어렸을때 보았던 원더키디 해(=year)도 거의 갔다.
사이버포뮬러에서는 알자드사건이 터진 해로 역시나 카자미가 우승한 시즌이다.
올해 까꿍이는 132899km으로 시작했다.
현재 143000km정도 탔으니, 거의 만키로 꼴랑 탔다.
까꿍이는 내가 혼자 타거나 두살짜리 아들과 함께 탔다.
1년간 아드님 시중들고 코로나 터지고 그래서 어디도 못다니고 그랬지만,
그래도 순천 곳곳을 아들과 함께 다니며 어케 잘 지내온 거 같다.
누워만 있던 아들이 걷고 뛰고 말도하고,,
처음 까꿍이 타던 날, 몸이 바짝 경직되어서 울다 자던 녀석이
어느덧 주차장에 까꿍이 보이면 반가운건지 손가락질하며 소리도 내고 그렇게 컸다.
뒷자리없는 참으로 反가장적인 까꿍이와 함께 아빠노릇하며 꾸역꾸역 살아온 1년이었다.
잘 자라주고 지금도 곤히 잠 잘자고 있는 아들도 고맙고,
올해는 더욱 먼가 나같이 느껴졌던 까꿍이도 고맙다.
역시, 먼가 힘든 일을 겪으면 겸손해지고 고마운 마음이 더욱 생기는 듯 하다.
달력은 꼬박꼬박 만들어왔는데,
정작 내방에 까꿍이 달력은 여전히 4월이다.
새로이 시작될 일년은 달력 정도는 넘기면서 살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계속가자. 함께가자.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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