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ot Opener

클럽맨 타보기 by 쏘카

朝聞道夕死可矣 2021. 1. 18. 14:47

이 코로나 세상에 먼가 안전한 여가생활은 없을까 생각해보다가,

차를 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해봤다.

 

 

자본의 규모는 커지고 있는데,

어째 가계재정건전성은 나빠지는 것 같다.

경제적으로는 저런 배경이 있는거 같고,

기술적으로는 통신기술의 발달로,

공유경제가 우리 주변에 많이 실재한다.

 

그 공유경제 중 하나인 쏘카.

쏘카같은걸 이용해봤었다.

어쨋든 돈좀 주더라도 맘편히 차를 잠깐이라도 경험하려면,

쏘카같은게 딱인 듯 했다.

 

 

타보고 싶은 차는 전기차 등 몇가지 있었는데,

내가 사는 순천동네 근처에는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여수공항 건너편 주차장에 있는 클럽맨으로 골라봤다.

저러게 예약하고 잠잤는데,,,

 

 

이게 먼일이래.............

윈터타이어가 필요없는 이 동네에 눈이 오고있어....

허허허ㅡ

 

 

비주얼에 비해 도로상태는 갠짐해서 별일없이 클럽맨 있는 이 주차장으로 왔다.

집에서 직선거리 11.5km.

 

 

일단,, 뒤지면 안되니께... 이거부터...

 

 

 

일단 좀 보면,,

 

차량은 이래 생겼는데,,

대충 보아하니,,

ㅡ 2017 클럽맨 쿠퍼 버건디색

ㅡ 요즘은 잘 보기 힘든 커다란 네비가 달려있어서 신기했음.

ㅡ 썬루프는 1칸 2칸 둘다 있는데, 2칸은 안열림.

ㅡ 놀라운 완전수동 공조기

ㅡ 운전모드 3가지(에코-노말-스포쓰)

ㅡ 후방카메라가 있음

 

 

아재용 미니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시피,,

2칸은 미니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넉넉하다.

 

 

그리고 클럽맨의 상징인 냉장고스타일 트렁크문짝.

코치도어는 없어졌다만...

트렁크도 꽤 넓고, 러기지 스크린까지 갖춰져 있다.

 

 

무튼,

미니스럽지 않게 디게 크다.

 

로꿍이보다 약 10cm 짧으면서 낮은거다...

저 비슷한 싸이즈의 차가 머가 또 있었을까... 생각해보니,

308GT가 있었다.

 

 

 

가보자.

 

처음에 이걸 처음 봤을때,

역시 미니스런 위트다고 대개 평가했었다.

근데, 난 먼가 람보스럽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에 와서 람보르반떼를 보면 저건 위트가 맞다.

 

 

잉베형아와 함께 한다.

 

 

루트는 이랬다.

여수공항 -> 가사리갈대밭 -> 와온 -> 율촌산단 -> 순천왜성 -> 여수공항

 

 

72km 주행했는데,

가사리갈대밭에서 와온까지가 바다끼고 아긔쟈긔하게 굽이굽이하는 구간이다.

운전해보고 느낀 점은,,

ㅡ 덩치가 있다보니 움직임이 묵직하다.

ㅡ 까꿍이처럼 앙칼진 맛 없고 움직임이 스무쓰하다.

ㅡ 이상허게 씨트포지션이 잘 안나온다.

ㅡ 그런데 엔진도는게 움직임과 안어울리게 좀 경박하다. 좀 팔랑거리는 느낌?

ㅡ 3가지 드라이브 모드 변환이 있는데, 별로 차이가 느껴지진 않았다.

ㅡ 2500rpm 즈음에 느닷없는 진동이 올라온다.

ㅡ 생긴거에 비해 좌우 롤링이 적다.

 

그래서 총평은,

영감스런 미니. ....

 

 

 

다탔다.

 

이 녀석,, 1.5리터 3기통 터보다.

느꼈던 것이 어느 정도 납득이 되었다.

 

자...

Q1. 그럼 이건 누가 원하는 미니인가?

Q2. 이것도 미니인가?

Q3. 도대체 미니는 먼가?

 

나름의 대답.

A1. 뒤에 사람 자주 태워야 하는데, 미니를 반드시 기필코 꼭 타야하는 사람.

A2. 아니.

A3. 작고, 그래서 FF인데도 빠릿빠릿해서 재밌는 차.

 

 

기억난다.

이거 처음 나왔을때, 안성기씨가 모델이었다.

그럼,, 미니에서 클럽맨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충분히 알겠다.

안성기씨가 이 차 안탄다에 난 내 손모가지를 건다.

 

하지만, 내가 알기로 클럽맨은 로드스터와는 비교도 안되는 수준으로 꽤나 팔렸고,

역시나 세상은 내 생각과 다르다.

 

 

이 정도 돈내고 차타보라면,,

갠짐한거 같다.

 

 

 

저 녀석을 왜 사는지 이해는 안되었지만,

재미는 있었다.

먼가,, 다른 차를 타보는게 난 재미있는 거 같다.

근데,

이거저거 타봐도,

저 녀석만한게 없어서,,

 

다행인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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