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계속 먹지머...
근데 음료수를 많이 줄였다.
주로 저렇게 먹는다.
나이를 묵다보니, 이제 관리라는 것이 필요해져서, 저렇게 묵고 있다.
오랜만에 동네 아저씨 만나서 참 반가웠는데,
나의 변변찮은 주량때문에 오래만나지 못했다.
그리고 여기 쭈꾸미 별로였다.
아들 생일이었다.
아내님께서 보기좋게 생일상 차려주셨다.
저 두돌떡 진짜 맛없어....
아들아 엄마 성의를 봐서라도....
설전날엔 엄마집에 전부치러 가서,
시그니쳐 음식 묵었고,
동생님이 남미원두로 드립도 내어주셔서 잘 묵었다.
설다음날엔 나름 추억있는 까페가서 혼자 커피마시고,
밤에는 처남과 편맥하며 미래에 대한 대화를 했다.
그레이스 차주님 죄송해요...
5년전에 같이 일했던 직장동료를 오랜만에 만나서,
초밥에 음료수 간단히 묵고 담소의 시간을 가졌다.
아파트 엘베에 광고하는 초밥집인데 생각보다 갠짐했다.
엄마랑 동생이랑 무등산 근처 빵집을 갔다.
네이버 평점이 4.8점인 무시무시한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기본빵이 없었다.
하지만 모카번 등 빵들은 지나치지않게 달달하니 맛있었고,
특히 크로와상이 좋았다.
또 이런 먹음 생활을 했고,
간만에 아내님께서 만드신 떡볶이는 갠짐했다.
근데 나의 아내님은 파맛은 싫어하시는데,
왜 파는 저렇게 늦게 올려서 파맛이 더욱 노골적으로 나게 해서 드시는지는 잘 몰르겠다.
알고보니 파러버?
나름 좋은 날이라고 고급지게 묵었다.
저 돼지뼈고기는 어머님께서 주신건데,
아주 맛있어서 아주 많이 묵었다.
잠시 밀가루를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되어서,
오랜만에 동네빵집가서 빵사묵었다.
옥수수식빵은 어이없게 단호박스레 단맛이 났고,
치즈박힌 까만빵은 치즈보다 빵이 참 부들부들허고 좋았다.
새로 보이는 음료수가 있길래 사묵어봤다.
별기대안했는데, 쌀들어있어서인지 잔잔한 꼬소한 맛이 난다.
그렇게 쌀맛나는게 어쩌면 맥주스럽지 않아서인지..
대체로 까이고 있는 상황이라 안타까웠다.
내시경하고 엄마집에 가서 동생님이 내어주신 산미 므흣한 드립커피를 묵었고,
저녁에는 몇년만에 만났는데도 하나도 안늙은 뱀파이어같은 학교 후배와 담소의 시간을 가졌다.
엄마집에 갔는데, 생선이랑 고기를 비싼걸로 주셨다.
물론, 엄마는 보름이라고 김에 나물 싸묵으라고도 많이 깔아주셨지만,
죄송해요 엄마... 고기있는데 왜 풀을 묵나요?
일좀하려고 까페 뒤지다가,
옛날에 아내와 데이트했던 대학로의 까페를 갔다.
그때는 분명 커플많은 그런 분위기였는데,
일할려고 갔더니 예비역같은 남자사람들이 드문드문 앉아있는 스터디까페 느낌이었다.
두잔에 3500원 하는 아메리카노는 더 비싼걸 묵어드려야겠다는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
2월의 마지막 밥.
엄마님들이 주신 음식들로 마무리한다.
이제 3월이다.
드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