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직장에 가방을 가지고 다닌다.
최근 몇 년간 직장에 가지고 다니던 가방은,
이거였다.
이거의 이름은 건틀렛 TMPA-115(15인치)였다.
사실,
이게 두번째고,
13인치(TMPA-113)를 가지고 다녔었다.
그런데 2017년 12월, 과도한 음주로 대규모 분실사고가 발생하여 사라졌다.
난 그 가방이 참 좋았었다.
사이즈도 그리 크지 않았고, 플라스틱이라 비와도 아무 문제가 없었고,
먼가 생긴게,,
이것같은 것도 한몫했다.
그런데 전술했다시피 분실하고,
다시 사고 싶어서 다시 샀는데,
실수로 젠장 15인치짜리를 산거였다.
좀 커서 그거는 좀 맘에 안들었지만,
크기말고는 다 똑같아서 잘 들고 다녔다.
하지만,
올해, 문제가 생긴다.
저렇게 올(?)이 나갔다....
이게 지퍼부분이 방수처리가 되어있어서, 상당히 빡빡한데,
커브돌아가는 구간에서 지퍼이빨이 스트레스를 꽤 받았나보다.
저렇게 되었고, 안 닫히는 가방을 가지고 다닐 수는 없어서,
임시로 작은(B5사이즈 정도 되는?) 크로스백을 메고 다녔다.
머,,, 잘 가지고 다녔는데,
갈수록 슬슬 불편함(A4 파일도 못담음)과 싫음(난 들고 다니는게 좋음)을 느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가방을 살라고 알아보고 있는데,
또,
똑같은 건틀렛을 사고 싶었다.
내가 이 가방이 맘에 든 이유는,
전술된거 말고도 기능상 가방이 90도로 펴지니까 그게 참 편했다.
대부분 브리프케이스(서류가방)라는게 위에만 열리니까 내용물을 막 뒤져야하거든..
근데 이건 90도로 쫙 열리니까 그런 뒤지는 행위없이 물건을 찾고 꺼내기가 참 편리했다.
그래서도 더욱 건틀렛을 사고 싶었는데,
내가 가지고 있던 디자인은 진즉에 단종이 되었고,
새로 나온 형태도 8만원 이상을 주어야 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근데 희한하게 그건 선뜻 구매로 쉬이 이어지지 않았다.
건틀렛 아타셰가 싸게 나오나싶어 툴레 공홈온마에 갔더니,
어느날 눈에 저게 보이는거다.
21.5만원이라고 되어 있지만,
뒤지던 당시만해도 블프라고 12.9만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약간 망설이다가,
딴거좀 찾아봤지만,
결국엔,,
샀다.
크로스오버2 랩탑백 13인치.
저번 건틀렛은 중국산이던데 이번껀 벳남산이다.
앞칸 뒤칸 있는데,
앞칸이 메인같고, 뒤칸은 13인치 노트북 넣는 공간같다.
완충재가 보기보다 빠방하다.
맨뒤에는 핸폰 넣으면 딱 좋은 공간이 바깥에 만들어져 있다.
갤탭S5e를 가로로 넣으면 저렇게 쏙 드가서 많이 남고,
세로로 넣으면 튀나와서 못넣겠다.
종종 헤드셋 들고다녀야 하는 상황도 있는데,
어렵사리 헤드셋은 드가는거 같고,
이게 이전의 건틀렛보다 편리한 점이다.
실제로 가지고 다니는 거는 블투헤드셋이니까 저거보다는 더 작다.
책도 저렇게 두권이 빡빡하게 드가니까,
A4 서류는 깔끔하게 드갈듯.
텀블러는 넣을 수 없다.
물론 저건 내 블투스피커다.
실제로 직장에 가지고 다니는 필수품목은 저기에 라이터가 빠지고 G9X가 드간다.
이렇게 인계인수.
간만에 나름 돈많이 주고 가방을 샀는데,
제발 좀 오래쓰면 좋겠다.
그리고,, 음...
이번엔 왠지 그냥 느낌이 좋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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