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플렉스 가능한 때다.
아내님께서 김치볶은밥을 명하셨다.
김치를 볶을때 설탕을 아주살짝 넣었는데,
먼가 맛이 찰져진 느낌이었다.
약이 종료된 기념으로 애정만두를 묵었다.
진정한 만능형 만두다.
직장동료들과 챔필에 야구를 보러 간날이었다.
야구장 가기전에 담양어디 까페에서 건물모양보고 왠지 기대가 되어 에쏘를 묵어봤지만,
이나라에서 에쏘가 맛있었던 곳은 우리동네 빙수집 뿐이다.
그리고 야구를 보면서 운암동에서 공수해 온 만두를 묵었는데,
피가 굉장히 얇은 굴림만두 확장형이었는데,
맛은 있었으나 굉장히 나의 취향은 아니었다.
아내님께서 소고기무국과 닭의발과 숙주나물을 내어주셨다.
소고기무국은 먼가 살짝 덜된 밍밍한 느낌이었고,
닭발은 맵고 맛있었고,
숙주는 숙주다.
아내님께서 순두부빨강국물을 명하시며 레시피를 주셨다.
이 레시피의 핵심은 고추장이다.
만들면서도 먼가 맛이 아쉬웠는데, 의외로 아내님께서 매우 흡족해하시어,
나도 맛있는가보다하고 묵게 되었다.
굴림만두도 플렉스하셨다.
어버이날이라고 엄마집에 갔는데,
엄마가 이렇게 대형 닭과 낙지와 전볶을 삶어서 내어주셨다.
난 저런 닭이 탱탱함을 넘어 좀 뻑뻑해가지고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데,
나의 아부지께서 대단히 만족하며 드셨다.
어버이날이라고....
낙지와 전복이 야들야들하여 씹는 맛이 특히나 좋아서 많이 묵었다.
로컬푸드에 가서 김밥을 오랜만에 사묵었다.
먼가 밥물을 생선육수같은걸로 간을 하는지,
기본간이 굉장히 매력적인 김밥이다.
그리고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등갈비가 묵고 싶어서, 레시피를 찾아서 보고 만들어봤으나,,
이 레시피가 매실액을 베이스로 단맛을 내는 거여가지고,
나와 굉장히 안맞았다.
어케하면 맛있고 쵹쵹한 등갈비를 만들 수 있을까...
월요일에 돈벌고 집에 왔더니,
아내님께서 애호박전을 내어주셨는데,
난 원래 애호박을 안좋아하거든.
근데, 애키우면서 먹다보니 묵고있는데,
이건 심지어 맛있었다.
전분가루로 투명허게 지져낸 젼인데,
잘했어.
맛이 있었다.
아슈크림 조아하는 나 묵으라고,
아내님께서 요거트를 얼려서 위에 비건초코렛 토핑 뿌려주셨다.
서리원에서 묵는 요거트 식감은 아니었지만,
저러게 내어주신게 으디냐.
감사히 여긴다.
5년전에 함께 근무했던 직장동료가 찾아와서 저녁밥먹었다.
지금은 대구에서 일하고 있는데, 병으로 고생하고 있어 굉장히 나의 마음이 안타까웠다.
호공인데, 칼국수 혹하는 아내님덕분에 자주 본 가게인데, 처음 가봤다.
누룽지도 닭도 있고 그런 먼가 새로우면서 살짝 라면스러움이 있는 맛있는 맛이다.
나이를 먹어가니, 나도 주변도 아픈 사람들이 생긴다.
이래저래,, 늙는 것은 슬픈 것임을 느낀 밤이었다.
오랜만에 우리안에 천사를 갔다.
출장갔는데 시간이 남았는데 핸폰충전할라고 드갔다.
직원분은 굉장히 친절했고,
저거는 무슨 치노같은건데 안섞고 재밌게 묵었다.
출장다녀오면서 아내님 생각이 나서,
빙수 같이 묵을라고 전화드렸더니 받지를 않으셨다.
나의 아내님은 종종 잘 그러신다.
그래서 그것도 니복이려니허고,, 나혼자 가서 잘묵었다.
동네에 내가 다니는 빙수집인데,
음....
맛이 있긴헌데,,, 팥양이 줄어서 좀 아쉬웠다.
정말 돈을 더 내고라도 푸짐허게 팥비벼 묵고 싶었다.
하루가 끝나고,
아내님께서 초코렛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주셔서 묵었다.
나는 대단히 이쁜 사람에게 이쁨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개체수가 많지 않은 친구라는 존재가 여수에 출장을 와서,
반갑게 음료수와 생선을 먹었다.
친구는 목포사람이라 해산물을 전문적으로 먹어서,
직장근처 선어집 데려갔더니,
예상보다 굉장히 좋아하고 잘먹더니만, 설사병이 걸려서 그대로 숙소로 기드갔다...
나혼자 쫑포를 걸어다니며 맥주도 빨고 잉베이형아도 듣고 그랬다.
다음날은 해장한다고 친구가 알아본 유명하다는 해장국집을 갔는데,
직장에서 자주가던 김치찌개집 근처였다.
아침부터 줄서서 먹었는데,
맛은 있긴했는데, 굳이 줄서서 묵을만한 맛이었던가........ 싶다.
저번에 아내님께서 애호박젼을 굉장히 맛있게 만드셨어서,
이번에는 내가 굉장한 의욕을 가지고 자신있게 만들어봤는데,
의외로 굉장히 망했다.
의외였다.
직장동료들이 케잌을 사줬다.
받을만한 명분이 그닥없는데 주어서 고마움보다는 씁쓸함이 있었다.
하지만 주신것이니 나혼자 다 묵어없앴다.
오랜만에 묵었는데, 생각보다 파바케잌 맛있었다.
아내님께서 묵은지고등어찌개와 만두를 넉넉히 쪄주셨다.
아... 진리의 고향만두.
많은 지구인들이 비비고에 열광한다지만, 난 고향만두가 넘나 좋다.
고등어찌개는... 굉장히 거친 맛.
늘 저러게 맵게 만드는걸 보면,
아직은 젊어서 내장이 건강한거 같다.
지루한 출장을 다녀왔더니,
아내님께서 동남아음식을 내어주셨다.
참... 먹는거에 진심인 나의 아내님이다.
어쩜 이리 먹는거에는 호기심이 발산적이신지...
예상외로 차돌백이가 찔겼다.
쌀면은 식감으로 묵는건데 식감이 별로였고,
그래도 궁물이 참 좋았다.
토요일에 나는 아내님의 배려로 늦게까지 잠을 잔다.
12시까지 자고 일어나서 묵은 밥.
나의 아내님은 나를 오랫동안 살려둘려고 많은 노력을 하신다.
아들이란 바닷가갔다가 기차보고 와서,
저번에 실패한 등갈비를 엄마한테 레시피를 물어 다시 했다.
음.
아이와 함께 묵어야해서 양념을 자극적으로 할 수 없었는데,
고기 본연의 맛을 잘 살린 만족스러운 음식이 되었다.
나는 굉장히 만족스러웠는데,
아내님은 아무래도 매운맛이 아쉬우셨던거 같다.
월요일에 돈벌고 왔더니,
아내님께서 돼지 앞다리요리를 주문하셨다.
인간의 식습관이 굉장히 잔인하다는 것을 뇌로는 알겠으나,
고기가 맛있는걸 어쩌냐....
역시 앞다리다.
동네 족발집 중에 가장 오래된 편인 가게인데,
아이구,,, 참 맛있게 묵었다.
아내님도 정말 즐겁게 드셨는데,
다음엔 또 딴데서 시키겟지....
수요일에 직장동료들과 보리굴비정식을 낮밥으로 묵었다.
굴비 아닌지 뻔히 아는데,
솔직히 나는 조기가 고등어보다 맛이 없다.
그리고 생선을 말린걸 구우면, 먼가 살이 딱딱해지고 감칠맛이 늘어나는거 같긴 한데,
굳이 탄탄한 식감이 좋지도 않고,
말릴라면 생선이 애초에 좀 실해야한디,
굴비는 그런 싸이즈가 애초에 드물다.
이래저래 굴비는 별로.
그리고 저녁에는 직장을 그만두는 직장동료들과 라면을 묵으며 안녕했다.
오랜만에 팔이 좀 안으로 힘이 들어간다는걸 느낀 직장생활이었다.
그리고 집에 왔더니 아내님이 먹고남은 닥봉을 주셨다.
이렇게 육해공하루.
어케된게 저건 내가 처음했을때가 젤 맛나고,
갈수록 별로다.
양념을 맛과 밸런스를 모두 잡기가 굉장히 까다롭다.
쉬는날 젠장할 출장다녀와서, 저녁밥을 묵었다.
달걀찜과 애정만두와 전복과 미역쿡이 있는 호화로운 밥상이다.
아들이 달걀을 못묵어서 우리도 잘 안묵는데,
아내님이 이날은 달걀찜을 굉장히 묵고 싶으셨나보다.
나의 아들이 고향만두의 놀라운 맛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지구에 저런 맛있는 만두가 별로 없는데....
전복도 버터발라구우면 더 맛있는데....
아들이 비주얼은 훌륭한데 못묵는게 많아서 좀 불쌍할 때가 있다.
일요일에는 엄마집에 갔다.
느닷없이 아들이 나의 엄마를 보고싶다고 해서 가게 되었다.
늙으신 엄마가 음식한다고 고생하는게 싫어서,
대충 묵자고 말씀드려서,
냉장고에 있는거만 꺼내서 묵는게 이정도다.
부자들은 기본적인 생활이 다른거 같다.
넘나 맛있어서 디지게 쳐묵고,
부른 배를 주체할 수 없어 눕혀두고 잠자버렸다.
이날 먹어서 부른 배가 아직도 덜 빠진듯...
월요일에 돈벌고 집왔더니,
의외로 다양한 음식이 올려진 밥상이다.
두부도 맛있고,
애호박전은 또했더라?
근데 그냥 묵으니까 별로였는데 간장찍으니까 굉장히 맛있어졌다.
아내님이 야심가득허게 5월의 마지막밥으로 명란오일파스타라는 리스크 큰 음식을 하셨다.
내가 명란을 좋아하지 않아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작은 기대도 하면 안되는 맛이었다.......
그냥 올리브유를 파스타면에 발라먹는 맛.........
고기반찬있어서 다행이었다.
이렇게 나름 플렉스했던 한달이었다.
이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