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239 : Batmobile Tumbler 작은거

저번꺼는 엄마와 동생이 생선이라고 준 큰거 76240.

이번에는 아내님이 생선이라고 준 작은거 76239다.

 

 

중복투자(=돈지랄) 아니냐... 생각할 수 있지만,

내가 워낙 이 텀블러를 좋아하는데다가,

이 녀석에 대한 평가가 의외로 대단한 호평들이라,

내돈주고 사는거 아니니까 돈지랄을 아내님께 부탁드려 받았다.

 

 

 

큰놈(76240)은 무려 2049개의 블럭으로 만들어지는 대서사였지만,

이 작은놈(76239)은 단 422개로 만들어지는 단촐한 녀석이다.

대개 큰놈을 만들고 작은놈을 만들면,

양적으로 질적으로 감탄이 줄어드는데,

이 녀석은 의외로 기대이상이었다.

알차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 근거는 대략 다음과 같다.

 

ㅡ 캐빈룸 사이드라인을 잡는 설계가 처음보는건 아니지만 신선했다.

ㅡ 텀블러 특유의 전륜 암(?) 등 외부 윙렛 같은 파츠가 간단하지만 더 적합하게 구현되었다.

ㅡ 뚜껑이 열리는게 큰놈보다 이놈이 더 사실에 가깝다. (큰놈은 탈부착)

ㅡ 레고는 스터드 단위로 구현할 수 밖에 없어서 덩치가 작으면 비율감과 디테일을 구현하는데 손해를 보는데,

    이 녀석은 그런 상황임에도 비율감과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고, 견고함은 오히려 더하다.

ㅡ 어이없게도 이게 더 실제 텀블러랑 싱크로율이 더 높다.....

ㅡ 심지어 대포(?)발사도 나름 된다.

ㅡ 피규어랑 비율도 이게 더 맞다.

 

 

 

1시간 정도 걸려서 완성했다.

큰 기대안했었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운 과정과 결과였다.

이 녀석도 어서 엄마집으로 보내야지...

 

 

 

피곤이야 했지만, 

참 즐거웠던 금요일 밤이었다.

 

아내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