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Go/Lego

[MORK] 10205 : 해온재

朝聞道夕死可矣 2024. 6. 8. 00:10

6월에 휴가를 명받아서,

머할지 좀 고민했는데, 딱히 나댕기고 싶지가 않아서,

레고질이나 해야겠다싶어서 미리 준비해두었다.

 

해온재다.

오소장님의 전설이 시작된 작품.

너무나 만들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좀 고민했지만, 시작부터 해보자는 생각으로 해온재를 골랐다.

 

 

 

1/5.

 

1번 봉지는 1층이다.

근데, 1층은 드가는 문이 없다.

글고 만들면서 이게머지 싶었는데,

첮어보니 스타워즈였다.

AT-AT, 밀레니엄 팔콘, 나부스타파이터로 추정된다.

먼가 덕질하는 비밀공간같은 느낌.

그리고 뜯지않은 레고상자들이 널려있다.

 

2/5.

 

창살같은거 미쳤고,

버티컬 블라인드 미쳤고,

쓰리빠 미쳤고,

외벽표현 미쳤고,

계단조립 미쳤다.

여기서부터 오소장님이 진짜 사람아닌거 같았다.

 

3/5.

 

전체적으로 먼가 서재같은 공간이다.

음악, 미술, 투썸커피, 개, 책을 사랑하는 공간.

채광좋은 외벽, 앤틱한 장식장 모두,

표현은 섬세하고 조립방법은 경이롭다.

 

4/5.

 

잠방이다.

침대, 커튼, 버티컬 블라인드, 서랍장, 선풍기 등이 있다.

2번 봉지에서 만들었던 2층방 위에 그대로 올리는거라,

구조가 비슷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와중에 또 다르게 표현해내었다.

이게 쉬운게 아니다.

그만큼 보여줄 수 있는게 많다는거니까.

 

5/5. 마지막이다.

지붕올리고 나무를 심고 미니를 만든다.

근데 지붕이 미쳤다. 썬루프같이 막 그런다.

하지만, 오소장님이 진짜로 좋아하는건 나무 같았다.

 

 

진정,

마스터피스다.

 

 

 

오소장님의 이 작품이 당시 더욱 특별했던 것은,

저러게 싹 분리되는 모듈러의 궁극체였기 때문이다.

 

드가는 문도 없는 1층을 이러게 두고,

뜯어놓고 다시보면,,

 

쓰리빠있던 방.

 

먼가 문화생활하는 집.

 

3층 잠방.

 

 

 

블럭완구로 건물을 만들 때,

특히, 진짜 건물을 만드는 경우면,

건물이라는게 기본적으로 좌우대칭형이 많은지라,

반복작업이 많아서 굉장히 지루하다.

트특히, 우리 조상님 건물 만들때, 처마 만들때... 아노아...

이 건물은 옴니버스같은 느낌이라, 

브릭수가 3300개나 되는데도 불구하고 1도 지루하지 않다.

물론 감탄이 끊이지 않아서 그러기도 했다.

표현방법의 신박함과 표현수위의 섬세함에서 감탄이 끊기질 않았다.

레고질할때마다 세상에 천재많음을 깨닫지만,

이번에는 정말 외계인이 실존한다고 느껴졌다.

슈투투가르트는 이제 외계인들 나왔다더라......

 

단언컨데, 내가 지금까지 경험햇던 건물들과는 수준이 다르다.

진정 어나더레벨이다.

이것을 경험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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