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출장을 잘 마치고 나서는데,
아씨바... 나의 까꿍이가 또 뻗었다.
그런데 내가 출장 종료일 다음날에 나름 스케줄들을 잡아놨어서,
어쩔 수 없이 또 렌트카를 빌렸다.
아주 싼차가 없었고 코나와 아테온이 같은 가격이길래,
아테온을 빌려봤다.
2020년식. 페리 전 아테온이다.
2.0 TDI에 DSG에 FF다.
워낙 폭바에서 여기저기 쓰였던 4기통 2천시시 디젤이라,
검증이야 되었지만, 이새끼들은 구라로도 검증이 되었기 때문에 이미지는 나락갔고,,
제원상 200마력에 40토크인데,,
솔직히 40토크의 뻔치력은 그닥 느껴지진 않았다.
병원도 가고, 아는 부자 누나집도 가고, 엄마집도 가고 그랬다.
모양을 먼저 보자.
어차피 이 녀석은 모양이 존재의 이유다.
폭바의 세단 라인업은 제타-파사트-페이튼으로 가는데,
거기서 파사트와 페이튼 사이에 살짝 똘끼넣어 만든게 옛날에 CC고, 지금의 아테온이다.
한 때, 너무나도 유행이었던 패스트백 4도어 세단.
낮고 넓게. 잘 생겼다.
아테온과 파사트 외형을 비교하면,
아테온 | 파사트 | |
4865 | 전장 | 4775 |
1870 | 전폭 | 1830 |
1440 | 전고 | 1460 |
아테온이 길고 낮고 넓게 생겼다.
구동계는 아주 또옥같다.
뒷태는 굉장히 심심하지만,
후륜구동도 아니면서 뒤휀다에 가오는 엄청 잡아놨다.
저렇게 스팅어처럼 열리는 트렁크는 엄청 넓고,
로꿍이처럼 전동식이다.
미니처럼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다.
타이어는 가오용 245다.
감탄한 것은 바로 유리.
디젤치고는 조용하다싶었는데, 유리두께가 엄청나다.
까꿍이 유리 5장 겹쳐논듯....
가오용 차량이기 때문에 프레임리스도어를 달고 있고,
이것때문에 문짝 모양이 좀 특이하게 생겼고,
B필러가 다른 차량에 비해 좀 두껍다는 느낌이 있다.
사이즈가 사이즈이다보니 뒷자리는 내 입장에서는 광활하지만,
패스트백스타일에 전고도 낮은 차라, 뒷자리는 헤드룸이 각박하다.
폭바 실내의 전형.
시트 포지션이 낮고, 시트가 등을 좀 세우면 좀 피트되는 느낌이라 좋았다.
그리고 공조기도 저렇게 직관적이라 좋았다.
요즘 차는 형태에 기능을 맞출려고 한다.
드라이브모드도 고를 수 있는데, 에코모드는 초반에 레니게이드만큼이나 답답해서,
스포츠모드로 타고 다녔다.
220km 정도 굴려봤다.
40토크라고 믿기지는 않지만, 차는 충분히 잘 나간다.
160~170km/h 까지 부담없이 편하게 뽑아낼 수 있다.
단, 차가 커서 그런지, 핸들링이 예리한 느낌은 아니고, 롤도 좀 느껴진다.
그리고 뒤가 훨씬 끌려오는 느낌이다.
즉, 직진성은 좋은데,, 잡아돌리는 재미가 있는 차는 아니다.
어케보면,, 좀 GT카 스럽기도 하다.
일단은 차가 잘나가니까,, 잘 밟게 되는데,, 자세도 편해서 좋았다.
근데 이런 속성은 파사트도 마찬가지일거라서,, 이 녀석이 갖는 장점은 아닐거같다.
이리보고 저리봐도 이 녀석은 생긴걸로 타는거다.
무튼,
좀 GT카 같은 차를 타보았는데,
까꿍이와 참 이질적이라서 좀 재미있었고,
미니는 생긴게 반전이지만, 이녀석인 생긴게 전부다... ㅋㅋ
의외로,,
스팅어가 참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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