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ot Opener

유카로 이사했다.

朝聞道夕死可矣 2016. 1. 16. 19:37

이사를 하게 되었다.

2년여 동안 좋은 일출을 보며 살아온 집을 떠나,

새로운 집으로 가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그런데 동네에서 동네로 이사하는데다,

워낙 내가 사람이 검소하다보니,


이사업체를 이용할 정도가 못 되었다.




그렇다면, 내가 짐을 옮겨야한다는 말인데...

오매오매...


내차. 까꿍이....


국민 준중형이라는 아반때보다 저... 한없이 작은 까꿍이로 어떻게 이사짐을 옮기지??




문제상황이다.

생각을 했다.



트럭이 있으면 좋겠는데,

렌트카로 트럭주는 곳은 없어..

그럼 어쨋든 차는 빌려야한다??

그렇다면 빌릴수 있는 차를 찾아야했다.

레이조으네.

레이를 빌려서 이사짐을 옮기면 되었다.


답이 나왔다.




유카!




유카는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카셰어링인데,

시간제로 쓸 수 있고, 이용거리에 따라 유류비를 낸다는 점이

내게 딱! 이었다.


그래서 회원가입부터하니 이렇게 편지를 보내주셨다.


그 편지에는 "니차"라는 카드가 들어있었다.




예약은 원하는 일시를 지정해서 인터넷으로 할 수 있다.

나는 1월 12일 11시부터 1월 13일 3시까지로 예약을 했다.

응. 

이사할라고.


예약이 확정되려면 결제를 해야한다.

알아서 카드가 긁어지고 나면 문자가 온다.


대여요금만 보셔도 된다.

ㅋㅋㅋㅋ




이사날이 되었다.


차를 가지러 갔다.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니까 당연히 차는 기차역에 있다.


일단 거기까지는 까꿍이를 타고 가야지.


너는 여기서 쉬고 있어.

힘많이 드는 일은 딴놈 시킬테니까.

으이구 이 실학적인 뇨석아!!!!!!


순천역 주차장에 유카 스티카가 붙어진 레이가 있었다.

이 때는 23시 2분. ㅋㅋㅋㅋ


이 차가 맞는가벼....


유카 카드로 일단 도장을 찍는다.

마치 당구장가서 빨간 버튼 누르는 것 처럼.

글고나서 유카어플로 이렇게 차문을 열어야하지.


근데 안 열려...

머지???


아......




저 차가 아니네....


딴데 가보니,

내가 예약한 차가 있었다.


아까해봤던거.....


문을 열고 드가면,

이렇게 키가 줄에 묶여있다.


까꿍이를 두고,

레이를 타고 가본다.


레이 첨 타봤는데,,

히야...


무슨, 버스를 탄 느낌이더라.

시야는 이렇게 한없이 광활해.

ㅋㅋㅋㅋㅋ

경차아니고 큰차였다.

그리고 생각보다 운전이 재밌어서 신기했다.


유카는 이렇게 네비는 물론이고,

후방카메라까지 달려있다.

후방센서는 없다.


이사를 해보자.


오우...........

저건 일부다.

저것들을 다 옮겨야했다.

23시 넘어서... ㅋㅋㅋㅋ


꾸역꾸역 실어서 옮겨왔다.


대단하다.

정말 화물 많이 실린다.

진짜 좋은 차던데??

짐나를때만ㅡ

덕분에 수월하게 이사짐을 옮겼다.

게다가,


싸게ㅡ


계약시각 종료 30분 전에는 이렇게 문자를 준다.


시간 얼마 안남았다니까,,,

정리하고 가야지.


저렇게 찍을라고 후진하는데,

소리 안나서 계속 후진하다가 박을뻔했다아아아아...


잘 안보이지만 까꿍이가 한참이나 낮다.


원근법이 있기는해도 까꿍이가 저 경차보다는 길다.


정해진 장소에 반납을 했다.

별다른 절차는 없고 그냥 시동끄고 가면된다.


눈이, 오더라.




집에가니,

이렇게 문자가 온다.


대여요금봐라.

정말 좋은 렌탈서비스다.

ㅋㅋㅋㅋ




로드스터 오너분들,

혹시 이사하는데 저같은 상황이면 유카도 좋은 방법이다고 말씀드립니다.

저는 코레일 측으로부터 그 어떤 편의도 제공받지 않았습니다.

ㅋㅋ




이사해야해서,

카셰어링도, 레이도 처음 경험해보았다.


저렇게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