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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베트남 여행기 ㅡ 1일째 : 김해, 하노이, 씨엠립

朝聞道夕死可矣 2016. 2. 3. 03:34
직장에서 2015년의 1년살이를 자축하며 
희망자에 한해 동남아동네를 가는 프로젝트가 있었다.
그래, 작년 이맘 즈음에 중국갔던거랑 같은 프로젝트다.
좋은 직장동료분들이라 별 고민없이 이번에도 동행하였다.

이번에는 캄보디아와 베트남 두 곳을 4박 6일로 보는 일정이다.
그렇다면 주 메뉴는 두 가지.
앙코르와트와 하롱베이다.

이렇게 태어나 처음으로 동남아(=인차반도)라는 곳에 가보았다.



비행기타고 간다.

김해에서 1월 28일 10시 출발하는 비행기였으므로,

김해공항에 8시까지 도착하기로 했으므로,

순천에서 5시 50분에 만나기로 했으므로,

나는 우리집에서 5시 25분에 출발하였다.


공항에서 오는 버스가 도중에 사고로 시간이 지연되어

4~50분 정도를 추운 겨울날 밖에서 기다린 후에 버스를 타고 가니,

잠은 솔솔 잘 오더라.


거의 1년 여만에 또 오는 김해공항.


불과 1년 전인데, 내 꼴이 많이 변해있었다.


이렇게ㅡ

ㅋㅋㅋㅋ

초미녀여친님은 나와 같은 직장동료.


출국하러 가는데,


이걸 신청했다.

왜?


저렇게 줄을 안서도 되거든.

하이패스 같은거여.


그리고 면세점에 들어섰다.

세금을 줄여 싼값에 물건을 살 수 있는 면세점은,

그래봤자 대부분 비싼 것들이라 나와 상관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우리가 타는 비행기는 이것.


태어나 처음으로 베트남 항공을 이용해본다.

국내항공사보다 소박한 것이 오히려 더 편안한 기분이었다.


물론 비행기 자체가 소박했다.

3+3 원패스 타입.


메인 활주로에 들어서 제트엔진 가동.

정말 미친 가속감에 심장이 찰져지는 순간이다.


떳다떳다 비행기.


작년에 중국갔을 때는 서쪽으로 갔었는데,

이번에는 남서쪽으로 간다.

낙동강의 하중도인 중사도인 듯.


하늘사진 찍는 건 요 몇년간 내가 좋아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밥을 주네.


작년에는 중국가니까 찡따오,

이번엔 일단 베트남 호치민시 가니까 베트남 맥주인 비아 하노이.

세계 여러 맥주를 먹을 때마다 느껴지는 안타까움은,,


왜 우리 맥주는 이다지도 맛이 없을까....


계속해서 하늘을 보다가,


또 베트남 맥주 한 타임 가져본다.


또 하늘을 보고,

인터스텔라를 생각했다가,


어?!?!?

땅이 보인다.


신기신기.


어마무시한 하천 좀 보아.


굽이굽이 가는 하천에 녹색 경지가 빽빽이 박혀있는 여기는 베트남.


어?

여기는 좀 도시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비행기가 자꾸 내려가.


호치민시에 도착했다.


베트남의 건국신화같은 인물 호치민.

그 이름을 딴 도시의 공항은 생각보다 훨 훌륭했다.

베트남, 생각보다 훨 잘 살었다.


여기서 이제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가는 나름의 국제선을 갈아타야한다.


그래서 이런저런 비행기들 보면서 뚤레뚤레하다가,


캄보디아 씨엠립가는 표를 받자옵고,


이제 캄보디아 비행기를 탄다.


또 도착.

확실히 덥다...

근데 이거 공항이냐??


초미녀여친님은 이 공항을 보고,

아웃백과 홈플러스 광양점을 닮았다고 했다.

충분히 공감가는 멘트였다.


공항에서 나갔는데 후끈해.

그리고 이렇게 이륜차가 활성화되어있다.


이렇게 일단 1일째 최종목적지인 앙코르와트가 있는 캄보디아 씨엠립에 도착했다.

집에서 5시 25분에 나와서, 19시 반(한국시각)이 되어 있었다.




호텔로 간다.


나름 강남대로같은 길을 지나 식사를 하고,


전신마사지를 받으러 왔는데,

전신장애 되는 줄 알았다.

두 시간동안 진행되는데 

일단 먼저 사우나집에 들어가는데 군대시절 화생방하는 줄 알았다.

숨 안쉬어져 죽겠는데 직장동료들은 좋다고만 하더라.

그 사우나가 끝나고 방에 드가니,

무슨 망사같은 빤쓰만 입으라고 하드만,

몸 여기저기를 안마한답시고 하는데 고문이었다.


체험고문현장ㅡ



글고 우리가 묵을 이동네 원탑호텔로 왔다.



르 메르디앙.

캄보디아도 지난날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다.

동네는 좀 많이 후졌는데ㅡ가이드 말로 6~70년대ㅡ호텔은 어마무시...


그래서 바쁘고 피곤한 와중에도 좀 둘러보았는데,

흠좀굳ㅡ


내가 묵은 방은 이랬다.




이렇게 첫 날은 계속 이동만해서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