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스트레이트 샷으로 시작한다.
오프너는 잘 타고 있다.
나는 여름에 태어났다.
그래서 생일 즈음하여,
정말로 지엽적인 인간관계 속에서 (흔히 말하는) 생일선물이란 것들이 내게왔다.
매우 편안한 뷘백.
푸짐한 하프갤론 한 그릇.
오프너보다는 오래살으라고 건강보조제도 받았다.
그리고 나이먹어가는 것 좀 알고 철 좀 들어야겠다?? 시계도 주라고 해서 받았다.
생일 즈음하여 딜러님이 내게 주신 와인도 드디어 먹었다.
그리고 생일날..
출근해야지.
그리고 마치 찾아와준 전에 있던 직장에서 같이있던 놈들과 유의미한 자리 가졌다.
남자라면 쐬주 KIA주모 아니것쏘!!!
그리고 직장 출장을 갔다.
이번 출장지는 비교적 내 집과 가까운 순천만 정원이다.
순천이라는 곳은 작게 보면, 광양과 여수를 드가는 길목이라 접근성이 높다.
순천이라는 곳은 조금 크게 보면, 전라도에서 경상도를 드가는 길목이라 접근성이 높다.
그런데 순천시는 자기들은 도시가 아니래. 정원이래.
하워드가 전원도시(garden city) 얘기한게 19세기다.
그 도시의 공원경관 작업의 핵심공간이 순천만 정원이고,
저걸로 엑스포도 하지 않았었나???
거길 갔다.
너구리태풍은 기아의 LCK포처럼 실체를 느낄 수 없었고,
뒤이어 나온 화창한 ㅆㅂ개더운 날에 순천만 정원을 갔다.
난 당연히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원래 출장지는 영암써킷이었으니까...
근데 그게 너구리태풍때문에 변경된건데,
오늘 하늘 어디를 봐도 ㅆㅂ 너구리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무척이나 부정적인 마음으로 순천만 정원을 드갔는데,,
어라???
갠짐한디!!!!
그래도 너무 더웠어!!!
직장동료 한 사람과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돌아보았다.
순천만 정원을 찍은 사진은 아래와 같다.
사진은 잘 나오더라.
날이 무척이나 화창했었으니까....
머랄까...
무척 더운데,,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이었다.
알다시피, 무척 더우면 차분해지는 게 매우 어렵다. 빡치기는 쉽지만...
마치, 무척이나 오래 산 기분???
어서 보험들어야겠다는 기분???
일 때문에 갔지만,
워낙 기대를 안해서인지 꽤나 만족하며 나왔다.
다만,
대낮에 갈 건 아니고,,,
분명히 해 떠있을 때 가야하는 건 맞는데...
아침에 가면 좋겠더라.
일단 더우면 안된다...
인근에 시간 많으신 산책 좋아하시는 분들은 와보셔도 좋을 것 같다.
돈은 많지 않아도 좋다. 입장료는 저렴하다.
갠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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