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ot Opener

울릉도 출장 ㅡ 2일째

朝聞道夕死可矣 2014. 9. 6. 01:49

출장 이틀째다.


울릉도는 동해니까,

좋은 일출사진 하나 남기고 싶었다.


방에서 자고 일출시각에 맞춰서 나왔다.

리조트가 당연히 동쪽보고 지어놨겠지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너의 오해야.


리조트는 남동쪽을 보고 지었더군.

덕분에, 일출은 안 보였다.

이렇게 아침부터 생쑈로 이틀째 일정이 시작되었다.














독도


가로등이 상당히 하이테크에 오징어가 더해져 있다.


이 배를 타고 독도 간다.


얼마나 잘못생겼냐.

저거에 비하면 지금 SM3는 천만다행인 전면 디자인을 갖고 있다.


울릉도는 눈이 많고 급경사라서 도로도 콘크리트에 자갈 섞인 것이 많다.

그래서 차도 위와 같은 사륜구동 SUV가 많다.

9년 전에는 대륙의 명예라는 별칭을 갖고 있던 차가 참 많았었다.


어쨋든,

출발했다.

꽤나 오래걸린다.

옛날에 학교다닐 때 울릉도와 독도를 늘 같이 묶어 배워서 그러지,,

독도는 울릉도에서도 거의 90km나 떨어져 있는 섬이다.

두 시간 이상을 배를 타고 갔다.


자다가 사람들이 좀 시끄러워서 깼는데,,,

배 유리창 밖으로 진짜 독도가 보였다.

다른 사람들은 막 사진찍고 바빴었는데,,,

나는 그 순간, 사진보다는.... 먼가,,, 애국심같은 울컥함이 느껴져서 놀랬다.


역시,

학습이란 무서운거다...


독도 땅을 밟으셨다.

그리고 처음 찍은 사진이 어째 저거라니????


대한민국 경찰이 영토방어하고 있는 유일한 곳이 여기 독도이지 않나 싶다...

주민은 두 분인데,,,,,


내가 살아서 이렇게 초자연스러운 무언가가 느껴지는 맑은 바닷물을 본 적이 있나 싶었다.


나는 운이 너무너무 좋아서, 저렇게 독도를 올라갈 수 있었다.


오르는 길에 만난 모르는 식물.


오르는 길에 내려다 본 선착장.


다시 고개를 위로 돌리니 평생 가지 않아야할 경찰서가 보였다.


고개를 우로 돌리니 이런 멘델스죤(Felix Mendelssohn - Bartholdy) 3번 교향곡스러운 경관도 보였다.


이사부길 55.

난 도로명주소를 좋아하지 않는다.

왠지 공간을 저차원으로 인식하려는거 같아서 그런다.

이사부는,, 그... 지하에서 웃고계신 그 분 아닌가???


독도는 한국땅이다.

이 당연한 사실을 온갖 어거지를 쓰며 부정하는 쪽빠리들이 정말 싫었다.


동도 정상에서 서도를 담았다.

아... 저 감동이란,,, KIA~주모 이딴걸로는 표현할 수가 없다.


이렇게 독도를, 다시는 못올것 같은,, 

정말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은 순간이 끝났다.















독도박물관


울릉도는 항구에서 계곡을 따라 시설이 입지해있다.

건물 올라갈 부지 자체가 협소하고, 길도 좁다.

정말이지,, 운전하시는 분들,,, 대단하다.


전기차.

나는 그냥 가솔린차 탈란다.


독도박물관은 제법 멋지게 생겼다.

9년 전에도 이렇게 생겼었다.


하이테크 친환경 가로등.


독도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독도이름의 음료수들이다.

우측으로 갈수록 어린 건데,, 나도 마트에서 막걸리사다가 본 적 있다.

저거 사면, 독도기금에 몇 십원 들어간다고 했다.


악의 축 문서.

이렇게 돌아다니는 건 다 짭이고, 찐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즈그들은 알것지...


호박으로 만든 음료수는 가격이 고급지다.

그런데,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저 가격이면, 에징간해서는 입맛 만족시키기 힘들듯.

아니면 1병이 어마무시하게 크거나...


고양이가 식사 중이길래 도촬했다.


가요술집.

건물만 보면, 환상스러운게 아니라 환장스럽다.

물론, 외부보다 컨텐츠가 중요한 업종이긴 하지만...


9년 전에도 신기해서 찍었던 가게다.

가게이름이 가게 전화번호.














해안산책로


지질공원이란다.

모르긴해도 돌이 참 다양하긴했다.


신비롭다.


우어어어어어어ㅡ


해안산책로를 걷는다.


계속 걷는다.


젖소같은 염소가 있었다.


계속 왼쪽에는 돌을, 오른쪽에는 바다를 두고 걷는다.


그래, 그렇게 산책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이 녀석들을 안주로 음료수를 마시며, 이틀째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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