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꿍이와 함께 좋은 길에서 오픈 라이딩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
그런데 없는 살림이라 고프로는 못사고 중국산 짭프로를 사게 되었다.
제품이름은 sj9000인거 같던데, 어디에도 그 이름은 없다.
4K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액션캠이다.
Full HD보다 좋은거라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3840 X 2160 해상도면,,, 어마어마 한거였다.
패키징은 중국제품임을 감안하면 갠짐한편.
그런데 카메라와 악세사리가 담겨있는 상자의 종이는 중국가서 만져본 화장지처럼 초박형느낌이었다.
마운트하는 악세사리는 엄청 많은거 같은데,
막상 쓰려고 하니 진짜 필요한 것은 없었다.
이것이 액션캠 본체.
오른쪽의 하얀 종이상자는 추가배터리다.
마운트 시킬 수 있는 케이스를 벗기면 골드색상의 본체가 이렇게 있는데,
손으로 만져보면,, 현철님 말씀처럼 터질듯이 빈약한 촉감이다.
가볍기는 오지게 가벼움...
각종 버튼들이 사이드에 자리잡고 있는데,
역시나 버튼감이 좋지는 않고,
특히나 위아래 버튼은 누르는게 손가락이 아플지경....
이런 불만들이 조금씩 있지만,
내가 산건 고프로가 아니므로 당연히 이해된다.
많이 싸니깐.
테스팅 해보려 했으나,
메모리가 없는 낭패....
그래서 마이크로SD를 얼른 샀다.
이것도 나름 4K 동영상 지원되는 메모리로 사야하니 동네마트에는 없어서 인터넷으로.....
도대체 영어와 숫자로 메모리의 스탯이 암호화되어있어서,
아주 조금 공부하고 샀다.
액션캠 본체에 찔러주고,
테스팅하러 가본다.
까꿍이를 타고 테스팅하러 찾아간 곳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우리나라에서 단언컨데 가장 낙후된 카트장인 광양빙상장 옆 카트장에 왔다.
17시 정도에 갔는데,
내가 카트타려고 한다고 하자, 오히려 사장님이 놀래실 정도...
누가 안타나봐요......
사진은 세상을 보다 더 아름답게 보여주는 능력이 있다.
내가 탔던 카트인데,
막상 카트를 보니, 액션캠을 설치할데가 마땅치 않았다.
이 카트장은 헬멧을 주지 않으니 헬멧에 부착할 수도 없고.......
그래서 사이드프레임(저기 빨간색 표시한 곳)에 마운트시키고 한 번 찍어봤다.
그래,
어디 한 번 달려보자.
그런데 직원분께서 과격하게 몰지 마라고 언급하셨다.
근데 카트타면서 슬립안시키면 재미가 없자나....
그래서 몇바퀴 미끄러트리며 탔더니, 그러지 마라고 하시더만....
아..... ...
어쨋든 간만에 탄 카트였다.
집에 가야지.
핸드폰 유에스비 케이블과 아주 자연스럽게 호환된다.
그렇게 영상을 확인해봤는데....
빈약한 외관과는 다르게 영상은 어마무시했다.
5분짜리 영상이 0.9기가가 될 정도로 엄청난 퀄리티로 영상이 만들어져 있었다.
저건 다시 1080p로 따운시켜 업로드한거다.
마운트시킨 위치가 별로라서 그러지, 영상 퀄리티는 기대 이상.
다만,
생각보다 오픈라이딩 장면을 찍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짭프로에서 준 마운트 악세사리로는 까꿍이에다가 설치하기가 무척 곤란하다.
처음에는 롤바에 설치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롤바는 훠~~~얼씬 두껍고,
바디에 설치하려면 흡착판이 있어야겠다.
무튼, 기대이상의 퀄리티로 영상은 만들어지니 만족이다.
물건은 조심히 쓰자.
바디가 무척 빈약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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