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71000km

朝聞道夕死可矣 2016. 10. 9. 13:19

가을이다.

오.... 열고다니기 참 좋은 계절..

그런데 갈수록 가을은 짧아지고 있다.

봄도 그러하고.




0918 모닝라이딩


추석즈음 5일 연휴의 마지막 날인 일요일.

토요일에는 우리동네 일대에 많은 바람과 비가 있어서,

까꿍이는 지하주차장에서 안전하게 쉬었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밖을 보니 비가 개었어.


개었어.


그래서 출발.

루트는 과 같았다.


꾸리꾸리한 날씨인데,

이런 하늘이 오픈카타기 딱 좋은 날이다.

"거, 죽기 딱좋은 날씨네."

오해말자. 영화대사다. 난 오래살거다.


청소골 계곡을 타고 한참을 드가서 구례 쪽으로 우회전을 하고 황전터널을 지나면,

이런 다운힐.

안개끼고 쵹쵹한 다운힐이다.

내래가다보면 효곡저수지가 나오고,

저수지를 따라가면,


그냥 이런 촌이다. ㅋㅋ

그런데, 까꿍이 너머로 논 한가운데에 이상하게 나무 한 그루가 있어서,

이상하다.


그리고 다시 만나는 반가운 공간.


이게 진정 내차라니요....

3년째 타고 있지만, 간지가 대단하여 내차인 것이 신기허다.

색감봐봐..... 


섬진강줄기를 따라 간다.

비온 뒷날 아침에 맑고 쵹쵹한 공기.

뚜껑까고 달리면 진짜 오예다.

지루하지 않은 청량한 맛.


비가 많이 와서 섬진강이 황하스런 모습이었다.


흐린 가을 하늘이다.

편지를 쓰자는건 고전이지요...


가자.


집에 오니 아내도 일어나 있었다.




0924 논


토요일이다.

나는 직장에 나갔지.

점심시간에 나는 점심을 안먹고 까꿍이나 타야지... 하고 갔는데,

머이리 덥냐... ㅠ


요즘 논이 이렇게 노오래서,

노란 논이랑 까꿍이 좀 찍어보려고 그냥 목적지도 없이 까꿍이를 몰았다.

근데 왜 하필이면 농약봉다리 옆에서 찍었는지.......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기가 촌이라 이런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는거 같다.

시간이 좀 남아서, 계속 가다보니,,


머여.

길이 없어.


까꿍이에서 내려보니,

이렇게 가을이다.


배도 안고픈데 멀 먹는거보다는,

이렇게 머라도 보고 다니는게 내게는 훨씬 나은 일.

어차피 집에가서 저녁은 먹어야 하니까..


가을이다.




1002 적벽길


10월의 첫날에 부모님을 만나고,

친구도 만났고,

비가 왔어서 다음날 까꿍이는 이랬다.


광주에서의 스케줄을 종료하고 순천 우리집으로 내려갈려는데,

하늘이 저랬다.

그래서,,


간만에 까고 무료도로로 달려주었다.

참 좋았음.

비온 뒤라 그 청량감이 정말 짱임.


광주에서 무료로 옵션걸고 집가는 길을 네비에게 물으면,

용산차량기지지나서 화순지나서 주암댐동네지나서 순천가라고 한다.

나는 당연히 네비말을 잘 듣지.

그렇게 가다보니 자주 지나쳤던 동네가 오늘 이상허게 땡겨.

그래서 가봤다.

적벽은 중국에만 있는게 아니란다...


이 동네 상수원 공급처라 깨끗한 많은 물이 있었다.

그런데 이런 장면보다도,

수원지를 끼고 가는 길이 정말 좋다.

정말.


가다보니, 혹시나 조망할 수 있을까해서,, 까꿍이를 올려놓고 보니,,


요런다.

비주얼이 너무 흐뭇하다. ㅋ


간만에 순천오며 꿀스런 오픈라이딩 했다.




1008


한글날 전날에 아내와 식당에서 밥묵고 나와 한 샷.

쵹쵹해요.


세차는 언제하냐.....




1009 한글날


우리글을 만들어주신 세종대왕님께 참으로 감사하는 하루.

그런 유의미한 날인데,

내 친구는 내장질환이 재발하여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병문안(?)을 가기로 했고,

갔다.


근데 무슨 병문안을 5시 52분에 출발하냐....


친구는 몇 년 전에 같은 병으로 입원치료받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재발해서,

좀 더 확실한 처리를 위해 광주로 입원을 했다더라.


그래서 이른 시간 광주로 출발했다.


까꿍이는 원래 뚜껑까고 타라고 만든 차라,

뚜껑까고 타는데 워.... 

올여름 이후에 뚜껑까고 추워서 힘들기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뚜껑열고 따뜻하게 갔지.

ㅋㅋ



그래. 이 맛이야.


환자가 되어있는 친구를 만났고,

이런저런 얘기하고 다시 순천내집으로 간다.

집에 돌아갈 때는 추워서 닫고 갔다...


가다보니 71000km.


이 녀석은 정말 좋은 녀석인게,,

ㅡ 뚜껑까고 즐기는 낭만돋는 드라이빙도 훌륭.

ㅡ 고속도로 주행감도 훌륭.

ㅡ 와인딩 맛도 훌륭.


KIA~~~~


동네 드와서 밥을 먹였고,


이번 턴의 연비는 좀 안좋다??.....


집에 도착해서 시동끄는데 이런 ㅈㄹ스런 경고떠서 황당했다만...

어차피 센터는 갈 것이니...


참 좋은 가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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