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문전박대 in 대구 수성 패스트레인

朝聞道夕死可矣 2017. 3. 18. 21:47
나는 까꿍이를 좋아한다.

좋아서 샀는데,

사서 타니까 정말 좋다.

그래서 주변에 기회있을때마다 내차가 좋음을 말하고 있는데,

오늘은 좋지 않은 일이 발생했다.




정보화사회로 들어오며,

정보의 대중화가 이뤄졌고,

비판적 사고는 트렌드를 넘어서 비난이 일상이 되어버린 세상에 살고 있다.


현기는 언제나 욕을 묵고 있고,

쉐보레도 슴도 마찬가지로 욕을 묵고 있다.

그렇다고 수입차는 욕을 묵지 않느냐...


아니다.

욕을 먹는다.

회사에 따라 이유야 여러가지지만,

어떤 업체든지간에 결국 수입차회사는 AS때문에 욕을 묵는다.


나도 내 차가 참 좋지만,

구입 후 관리는 친절하지만 편하지는 않다.




까꿍이는 81000km을 넘어서며 엔진오일 교체한도가 5000km 미만으로 떨어졌다.

겨울을 지난 것도 있고 그래서 오일교체 기간이 촉박한 것은 아니지만,

얼른 센타를 가서 처리하고 싶었다.


나는 당연히 여기로 가고 싶었다.

까꿍이 출고 이후 다니던 곳이 여기고,

어쨋든지 광주는 내 홈베같은 곳이니까.

하지만,

나는 주중에 직장을 비울 수 없고,

광주센터는 주말에 운영하지 않는다.


그래서,


토요일에 하는 곳을 찾다보니,

그나마 근거리에 여기가 있더라.

하지만 전화해보니, 이번 주 토요일은 이미 풀 부킹.


그래서,


찾아보니 여기도 있더라.

여기는 다행히 예약이 가능했다.


그래서 이렇게 얼른 예약했다.

보다시피 화이트데이 한낮에.




그리고 토요일(18일)이 되었다.


내가 사는 순천에서 예약해둔 대구 수성 패스트레인까지는 거의 200km....

직장동료한테 엔진오일갈러 대구간다고하니 미친놈이라고 느꼈는지 크게 뿜었었다.

젠장..

9시는 아니고 8시 전에 나섰는데,

날은 생각보다 춥고, 대기는 전혀 맑지 않아서 조신하게 뚜껑은 닫고 달려달려,


도착했다.


맨날 베엠베들만 있더만..


패스트레인이니 얼른 처리해주겠거니 여기고 들어갔다.

예상과는 다른 방법으로 얼른 처리해주긴 했다. ㅆㅃ


접수하고 앉아서 기달리다가,

담당직원이 나 불르길래 갔다.


지금까지도 사실이었는데,

지금부터도 역시나 사실이다.


직원이 오일 못 갈아주겠단다.

오일 갈아주는 건 2000km 미만에서 "써비쓰"라고 경고등 들어와야 되는거란다.

와...

저 말을 들으니 울컥 성질이 나더라.

그럴만 한게,,,

ㅡ 나는 이미 여기에 예약할 때 내 차가 시동걸때 5000미만으로 표시된다는 것을 말했다.

ㅡ 나는 2000미만으로 변경된 이후 출고한 차량이 아니라서, 이 수정된 규제에 적용받지 아니한다는 공지를 전에 받았다.

ㅡ 나는 엔진오일갈라고 아침부터 200km 달려서 왔다.


세번째 항목말고 나머지를 직원에게 얘기했으나 오일은 못 갈아준대.

나는 내가 제시한 근거가 잘못된 거 같지 않았으나,

오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안갈아준다는데,

그 다음부터는 논리고 머이고 성질이 나서,

더이상 말을 오래 섞고 싶지 않았다.


빈정상했으니 그리 들렸겠지만,

기본적인 점검이라도 해줄까나 물어보는데,

되었다고 키받아서 나왔다.


머이런 ㄱㄴㅁㅆㅂㅈㄱㅇ 일이 있냐.




매우 화가 났는데,

갑자기 내 까꿍이가 불쌍한거였다..


젠장....




월요일에 광주센타에 전화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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