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90000km

朝聞道夕死可矣 2017. 8. 27. 21:50

까꿍이의 시즌1이 끝나간다.




0812


7시 19분인데 날이 이런다...


전주에서 엔진형식이 희한한 차를 보았다.

hybrid, LPi, N2O 이렇게 세 가지 레터링이 되어있는데,

이것은 hybrid = LPi + N2O 요라고 밖에 해석이 안된다.

근데,, XD 해치백은 하이브리가 없어. ㅋㅋㅋㅋ 


존재감.


Q30S.

생긴게 참 까꿍이와 달리 과격하다.

그게 부럽지는 않았고, 휠만 부러웠다.


고속도로 달리다가 궁금해서 본넷을 열어봤는데,

미안한 마음이 들어 씁쓸했다...




0827


오전 5시 32분.

아부지한테 착한 아들이 되려고 이 시간에 집을 나선다.


잘보면 에이필러도 보이고, 사이드미러도 보인다...

잘봐야,,


이렇게 역시나 길에서 쓰여지는 역사.

출고받은 날 기준으로 1290일이 된 오늘,

까꿍이는 구만이 되었다.

그래도 까꿍이답게 오픈상태에서 구만이 되었다.

1290일이라...

정말, 함께 늙어가는 기분이구먼.


내게 세상을 아름답게 보여주었던 까꿍이는,

지금도 내게 특별한 경험과 느낌을 준다.

고속도로든, 국도든,

이 녀석을 운전하는 것은 무척 짜릿하고 상쾌하다.


해가 뒤에서 쫓아오는 것마냥 떠오르는 시간을 지나,


아부지 시골집에 가니,

개동생 세마리가 전보다 건강해보여 참 다행이었다.


광주집에 들러 귀국한지 얼마안된 동생과 대화 좀 하고,

순천우리집으로 간다.


동네 도착해서 그냥 들어가기는 좀 먼가 이 녀석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본연의 모습으로 한 샷 담아주고ㅡ


이렇게 오른쪽에 기둥을 두고 주차한다.




계속가자.

함께가자.

오래가자.


그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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