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에서 일을 마치고 모처럼 아부지 시골집에 왔다.
개동생이 반갑게 반겨준다.
오줌싸면서...
하늘이 참 좋아서,
보성에서 여기 오는 동안 씐나게 까고 달렸고,
먼가 또 하고싶은게 있었으니...
바로 이거였다.
요녀석들과 걸어보고 싶었다.
나는 개를 좋아하거든...
그런데 빌어먹을 앨러지가 있어서,
개와 접촉하면 콧물과 재채기가 폭발한다....
젤 덩치큰 녀석은,
어려서부터 많이 부족한데 이상하게 마음이 가는 녀석이다.
머리는 나쁜거 같은데 힘은 좋아서 아부지가 담당하셨고,
난, 요 녀석.
얘들 둘이 부부다.
그리고 이 녀석이 저 두 부부의 새끼.
맞다. 개새끼.
이 어린 녀석은 아부지를 닮어서 무척 활발하다.
그 아부지는 활발한데 힘까지 세다.
근데,
밖에서 보니 참 잘생겼다.
ㅋㅋ
다정한 부자지간.
새끼개 + 내아빠 + 아빠개
그렇게 원했던 소박한 오후였다.
개동생들과 앞으로도 함께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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