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실 ㅡ 外傳 : 먹은거 & 숙박업소

2박 3일 동안 경주에서 묵고 잔 것들을 기록한다.

먹은거 

1st day

경주 도착하자마자 밥부터 묵었다.

아내는 장어덮밥, 나는 오리주물럭 밥을 묵었는데,

1도 기대하지 않았던 여기의 음식이 맛있어서,

참 좋았다.

참새가 방앗간을.....

교촌마을 가니,

아내님이 여기 김밥을 드셔보겠다고 줄을 서서 샀는데,

무조건 두 줄만 판다. 한 줄은 못사는거다.

김밥 두 줄에 6400원.

대부분들 그러지만,

6400원 주고 줄서서 이걸 왜 사묵어야하나 싶다.

저녁은 숙소 근처에서,

아내님께서 쫄면을 드시겠다하여 찾아갔는데,

역시나 유명한 식당이었다.

나는 쫄면을 좋아하던 어린 시절이 있어서 꽤나 묵어보았는데,

이렇게 미원맛 안나면서 맛있는 쫄면은 처음이었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입에서 마늘향이 뽜이야~~

나름 성공적인 첫 날 일정을 마치며,

숙소에서 경주법주는 못 묵어도 이름써진 막걸리라도 묵자는 생각에,,

헤헤ㅡ

2nd day

숙소에서 전날 2000원주면 이렇게 조식이 제공되었다.

새삼스레 사묵기도 그런데, 좋은 시스템이었다.

불국사에서 허탕치고 나와가지고,

그 근처에 있는 두부식당에서 점심을 묵었다.

아내는 얼큰순두부, 나는 그냥 순두부.

가운데에 고등어김치조림이 나오는데, 꽁치인줄 알었어...

그건 좀 실망이었지만, 순두부는 참 꼬소하고 맛있었다.

저녁은 다시 숙소동네로 돌아와서,

유명한 만두가게를 갔는데,

전날 묵었던 쫄면가게와 무척 가까웠다.

군만두 + 김치만두 + 떡볶이

군만두는 마늘향이 상당했고,

다들 맛있었다.

저녁묵고 무덤들 좀 잠깐 보고,

숙소 근처에 좀 희한한 맥주집이 있다고 하여 가보았는데,

목욕탕 컨셉의 맥주집이었다.

맥주가 과일과일한 맛인데, 맛있었으나..

크래프트 맥주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연남동 아이홉소 뿐이어서 조금 아쉬웠다.

병맥주는 많이 있었다.

그게 조금 아쉬워서....

숙박업소

우리 부부가 묵은 숙박업소는 여기.

이름도 특이하고 친근한(=미니니까..) 141 미니호텔이다.

일단 위치가 대박이다.

어쨌든 여기가 나름 번화가(?) 같았다.

물론, 생각보다 외국인이 많아서 좀 놀라긴 했으나...

여기에 자리잡으면 일단 묵으러 다니고, 대릉원 일대에서 동궁과 월지까지 도보로 충분하다.

우리는 302호였는데,

희한하게 벽지가 세계지도야.

방은 쪼매난데,

침구류도 허세없이 깨끗하다.

이 정도 편의시설.

방에 비해 화장실이 넓다.

지하 1층에는 조식 먹는 곳인데,

이런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방은 작지만 깔끔했고,

1층이 목욕탕이어서인지 물도 좋고,

바로 옆에 주차타워에 주차하면 되어서, 오히려 주차도 편리했다.

그리고 싸다.

만족스러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