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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기 ㅡ 가는 날 : 미쿡 빠염. [0122]

朝聞道夕死可矣 2018. 1. 31. 10:55


숙소로 돌아와 아침에 맡겼던 짐을 찾은 시각은 15시 20분.

우리 비행기는 23시 30분....

하지만 미련없이 파웰역으로 갔다.

이유는 딱 하나.

노숙자 피할려고.

공항엔 없을테니까.


그래서 그냥 바트타고 공항갔다.


바트를 타고 가는데,

내게는 꽤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어린 동양여자아이(8세 미만으로 추정)가 사탕같은걸 바트탄 사람들에게 팔면서 돈을 벌더라.

그런데 그 뒤로 20후반 ~ 30초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따라가고,

여자아이는 현금을 벌면 바로 뒤에 있는 남자에게 주었다.

나는 이 장면을 애앞세워 돈버는 앵벌이로 인식하였고, 그래서 너무나 씁쓸하였었다.

갈때까지.... 이노무 샌프.....


도착.


하지만, 문제는....

너무 일찍 오니까 카운터를 안열어........

16시 반 즈음에 도착했는데, 카운터 오픈은 20시............

그래... 노숙자는 없잔니....


공항에서 뚤레뚤레하다보니,

왠지 동네에서 본 꿈의 다리같은 것이 있냐 싶었다만,,


진짜,, 같은 사람이 만든거였어....


그렇게,

어떻게든,

시간이 지나,


오픈했어.


체크인하고,

그래도 면세점을 기대했다.

여기가 미국에서 인구밀도 두번째 도시라고했으니깐..


놀라운 반전.

완전 깨끗해.

그 언젠가 프라하보다도 가게가 없어...................

우와.......


어디 콘센트 가까운 자리에 앉아서 핸폰질하며,

우리 부부 또 한번의 블록버스터 해외여행을 마쳤다.




작년의 성공경험을 가지고,

이번에는 덜 쫄고 준비하고 출국했지만,

예상보다 쉽지는 않았다.

물론, 별탈없이 무사하게 마무리되었지만,

내 생각보다도 훨씬 영어가 들리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몇 번 다녀보니, 확실히 이렇게 다니는게 좋다.

이 꾸르잼을 포기하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패키지를 선택하기는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아!

앞으로는 선택할 일이 없을거다. 대출상환!


어렵고 부담되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역시나 새로운 곳을 가고 보고 느끼는 그 경험은 이번에도 기대이상이었다.

또 한번,



너무 잘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