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로 돌아와 아침에 맡겼던 짐을 찾은 시각은 15시 20분.
우리 비행기는 23시 30분....
하지만 미련없이 파웰역으로 갔다.
이유는 딱 하나.
노숙자 피할려고.
공항엔 없을테니까.
그래서 그냥 바트타고 공항갔다.
바트를 타고 가는데,
내게는 꽤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어린 동양여자아이(8세 미만으로 추정)가 사탕같은걸 바트탄 사람들에게 팔면서 돈을 벌더라.
그런데 그 뒤로 20후반 ~ 30초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따라가고,
여자아이는 현금을 벌면 바로 뒤에 있는 남자에게 주었다.
나는 이 장면을 애앞세워 돈버는 앵벌이로 인식하였고, 그래서 너무나 씁쓸하였었다.
갈때까지.... 이노무 샌프.....
도착.
하지만, 문제는....
너무 일찍 오니까 카운터를 안열어........
16시 반 즈음에 도착했는데, 카운터 오픈은 20시............
그래... 노숙자는 없잔니....
공항에서 뚤레뚤레하다보니,
왠지 동네에서 본 꿈의 다리같은 것이 있냐 싶었다만,,
진짜,, 같은 사람이 만든거였어....
그렇게,
어떻게든,
시간이 지나,
오픈했어.
체크인하고,
그래도 면세점을 기대했다.
여기가 미국에서 인구밀도 두번째 도시라고했으니깐..
놀라운 반전.
완전 깨끗해.
그 언젠가 프라하보다도 가게가 없어...................
우와.......
어디 콘센트 가까운 자리에 앉아서 핸폰질하며,
우리 부부 또 한번의 블록버스터 해외여행을 마쳤다.
작년의 성공경험을 가지고,
이번에는 덜 쫄고 준비하고 출국했지만,
예상보다 쉽지는 않았다.
물론, 별탈없이 무사하게 마무리되었지만,
내 생각보다도 훨씬 영어가 들리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몇 번 다녀보니, 확실히 이렇게 다니는게 좋다.
이 꾸르잼을 포기하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패키지를 선택하기는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아!
앞으로는 선택할 일이 없을거다. 대출상환!
어렵고 부담되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역시나 새로운 곳을 가고 보고 느끼는 그 경험은 이번에도 기대이상이었다.
또 한번,
너무 잘한 일이었다.
'Go > Not Open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여행기 ㅡ 外傳 : 탄차 (0) | 2018.02.05 |
---|---|
미국 여행기 ㅡ 外傳 : 먹은거 (0) | 2018.02.05 |
미국 여행기 ㅡ 가는 날 : 먹고 쓰기 [0122] (0) | 2018.01.31 |
미국 여행기 ㅡ 가는 날 : 피어14 [0122] (0) | 2018.01.31 |
미국 여행기 ㅡ 가는 날 : 케이블카 타기 [0122] (0) | 2018.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