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검사받고 집에 와서,
까꿍이 타이어를 교체할 업체를 알아보았다.
블로그에 기록되어있듯이,
까꿍이 타이어는 지금까지 수완지구 타이어프로에서 진행해왔는데,
저번에 사고난 이후에 타이어도 교체되고 안바꿨다.
그때가 대략 51000km 즈음인데,
이때까지 탔으면, 시간이나 거리나... 많이 탄거 같다.
이제는 혼인도 하고 집도 순천에 있으니,
광주에 타이어 때문에 가는 것도 번거로울 것 같고,
순천에서 앞으로 해결하자고 생각했다.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어느 순간 귀찮아서,
젤 첨에 찍어둔 업체에 전화를 했다.
사장님은 일단 사이즈를 접수하시더니,
마제스티와 포엑스를 추천하셨는데,
내가 설명 다 듣고는,,
"미섀린은 안될까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알아보시고는,
가격까지 다 말씀주시고,
수요일(31일) 정도에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런데 그 날 저녁 6시에,
사장님으로부터 다시 전화가 와.
사장님이 알아보니, 내가 쓰던 미섀린 에너지 세이버 그 사이즈가 지금 구하는게 어렵단다.
그래서 문제될건 없으니까 205사이즈로 가는게 어떠냐고 물으시는데,,
머여?
머 이리 친절해.......
내가 전화드리고 1시간 반 정도를 저 195사이즈 미섀린을 찾고 계셨나보다...
그래서 나는 보이지 않는 사장님의 노고에 고마워하며,
당연히 205사이즈로 하기로 하고,,
수요일이 되었다.
사장님이 전화주셔서 집에서 바로 튀어나갔다.
오메..... 더런그....
전화만으로 먼가 믿음을 주신 사장님의 가게는 여기다.
까꿍이 신발 갈아신을 동안 나는 대기실 드가 있으면 되지..
오메.......
어차피 까꿍이 사이즈인 16인치짜리 휠은 뽀대가 안나니까,,
휠 욕심이 그리 많이 나지는 않는데...
않는데...
보이니까...........
오른쪽 위에서 두번째줄, 왼쪽에서 두번째칸.....
대기실에 있는 잡지도 봤다가...
핸드폰으로 네이X도 봤다가...
리프트 올라간 까꿍이도 봤는데,
계절이 계절인지라 걱정이 되었는데,
생각보다는 하체가 깨끗했다.
생각보다는...
그리고 다시 핸폰으로 동생이랑 앞으로 이 나라의 아이티 산업에 중국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대화하는데,
다됐다.
차량입고에서 결제까지 거의 80분이 걸렸다.
생각보다 작업시간이 오래걸려서 기분나쁜건 아니고,
까꿍이한테 문제가 있나... 여쭤봤더니,
얼라이가 많이 틀어져 있어서 바로 잡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씀해주셨다.
아......
그럴만도 허지....
사고난 이후에 타이어 위치변경도 안하고 계속 탔으니까....
800일 동안..... 47000km를.....
내가 진짜 잘못했네.
잘못했어...
근데, 내가 어떻게 저렇게 타이어를 오래 탔을까???
집에 와서,
아파트 주차장에서 까꿍이 새 신발을 본다.
얼마만에 보는 트레드냐...
처음 신어보는 큰 신발이다.
그래도 여전히 프랑스 신발이다.
물론, 공장은 이태리야...
솜털 뽀송뽀송한 비벤덤.
저 휠까진거 봐라.. 저....
없이 살아도 애기 신발은 신겨줘야지.
암..
머리 큰 아로미는 워낙 살살 걸어댕기니까 신발이 안 다라질꺼여.
ㅋㅋ
까꿍이 신발값은 저렇다.
허허허ㅡ
너무 오래 냅둬버려서 미안하다 까꿍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