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꿍이는 지난 8월 27일에 9만 키로가 되며,
자연스럽게 정식 센터와의 거래가 종료되었다.
맘편히 믿고 당장에 결제안되는 병원이 있다는 것은 좋은 점.
하지만, 집에서 멀고(백키로) 주말에 하지 않는 부분은 안 좋은 점이었다.
그 당시에 워런티 연장 상품을 봤을 때,
어차피 더 이상 보증연장은 할 수 없었고,
까꿍이는 앞으로 싸제 병원을 다녀야 했다.
그리고 십만이 되었고,
구동계통의 문제는 대개 십만부터라는 얘기를 들어서,
전부터 보아두었던 순천에 카센터로 갔다.
9시 40분에 도착해서 까꿍이를 맡겼다.
사장님께 십만되어서 점검차 왔다고 말씀드렸는데,
사장님이 참 친절하셨다.
그리고 리프트 올라갔다 내려오더니,
사장님께서 내게 점검결과를 차근차근 친절허게 말씀해주셨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미션오일 갈아야 한다.
2) 브레이크오일 갈아야 한다.
3) 점화플러그와 점화코일을 갈아야 한다.
4) 연료필터 갈아야 한다.
5) 구동벨트 갈아야 한다.
6) 엔진오일도 갈야야 한다.
7) 이거 다하면 127만원이다.
위 항목에서 충격적인 사장님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1) 미션오일은 통상 센터에서 갈아주지 않는다.
2) 브레이크오일은 센터에서 완전히 갈아주지 않는다. 기계 자체가 그런다.
까꿍이는 브레이크오일을 170519에 갈았었다... 그런데 상태가 안 좋단다....
3) 점화플러그는 센타에서 교체하나, 점화코일은 대개 교체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것도 상태가 안좋다며 꺼내서 보여주시며 사기친거 같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본다고 멀 아나?? ㅜ
4) 연료필터는 보통 센터에서 말하면 갈아준다.
6) 센타에서 정품으로 쓰는 25000km주기 롱라이프 엔진오일은 안좋다.
그렇게 타면 차 망한다. 그렇게 십만 탔는데요.....
그리고 오일 빼내니 2리터 밖에 없었다... 원래 미니가 오일을 잘 먹는다...
나는 적잖이 충격을 받았고,
무엇이 누가 진실인지 혼란스러워졌다.
그동안 내게 친절하게 대해주었던 미니센타는 날 아주 호구로 보고 사기친건가....
그게 아니라면 여기 사장님이 내게 사기를 치는 거겠지....
누군가가 진실이면 나머지는 무조건 내게 통수가 되므로,
이건 어쨋든지 슬픈 상황이었다.
더더욱 슬픈건 127만원......
9시 40분에 왔는데, 12시 14분에 종료되었으니,,
127만원어치 작업은 상당히 오래 걸렸다.
그래도 2만원 할인해주심.....
연료필터와 구동벨트는 지금 부품이 없어서 다음에 아무때나 전화주고 오면 작업한다고 하셨다.
보증 끝나고 좀 홀가분한 마음도 있었는데,,
싸제 병원 첫 거래부터 생각보다 큰 돈이 들어가니,,
아가.... 어찌냐.............
오래탈라면 건강해야 하고, 건강할라면 돈많이 들것다야.....
아가.... 어찌냐.............
그래도 사장님한테 까꿍이 오래타야된다고 말씀드리며 빠염인사했다.
오랜만에 동네에서 오픈라이딩하고 좋기는 하다만,,
무튼, 좋은건 돈이 든다..
그래도 건강해야지. 아가.
우쭈쭈쭈.... .... ...
근데 누굴믿고 애를 맡겨야 하냐....
저한테 왜그랬어요? 말해봐요. 저한테 왜그랬어요? 진짜 저한테 사기친거에요?? ㅠㅠ
+ 시간이 지나고, 사장님이 까꿍이 정비내용을 포스팅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