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노래듣는걸 좋아한다.
혼자있는 걸 좋아하는 성격상, 노래듣는 건 내게 꽤나 쏠쏠한 재미다.
가장 좋은 듣기는 스피커로 빵빵하게 듣는건데,
그걸 할려고 신혼집 마련하고 나름 스피커도 사고 그랬었다.
그래서 집에서 혼자 저거 크게 틀어놓고 있다가 윗집한테 혼나기도 하고 그랬다.
그러다보니 내 귓구멍에만 소리가 들려야만 했고,
직장에서도 커널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3년 전에 거래처 팀장님으로부터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것을 처음 받아 써보니,
신세계도 이런 신세계가 없었다.
그동안 내가 써오던 이어폰이 못쓰게된 이유는 백퍼센트 기기 접촉부 손상이었는데,
이건 접촉 자체를 안하니 그럴 일이 없고,
선이 연결되어 있지 않으니까, 치찰음도 없고 걸리적 거리지도 않고 넘나 좋은 것이었다.
그렇게 난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후에 LG에서 나온 저렴이 넥밴드형 HBS-760을 사서 정말 잘 쓰고 있었다.
근데 이게 블루투스치고는 휴대성이 좋지 않아서 아쉬운 와중에,
양쪽 귓구멍에만 꽂으면 되는 블루투스 이어폰들이 많이 나와서 사야겠다고 살펴보던 중,
골든뫼비우스라는 물건이 눈에 들어와서 약간 망설이고 사버렸다.
인터넷에 평이 많지는 않았었는데,
왠지 모를 땡김이 있어서 구매했다.
7만원 정도.
보다시피 마데인치나다.
나는 빨간색을 좋아하니까 빨간색을 샀는데,
왠지 아내님이 또 중국인같이 보인다고 머라하실것 같다.
구성은 이렇다.
이어폰 본체 + 충전크래들 + 충전케이블 + 이어팁들 + 사용설명서
중국산이지만 다행히 한국어로 설명서가 되어 있다.
버튼이 하나밖에 없고 별다른 디스플레이가 없기 때문에,
예상외로 설명서가 필요하다.
그저,,,
벌겋다.
이어팁도 일관성있게 벌건색이다.
나는... 좋다...
전용충전기를 2500원에 팔길래, 찝찝하느니 사는게 낫겠다싶어 샀고,,
충전을 해본다.
이런저런 노래들을 들어보았다.
벌건색이라서 확실히 튄다.......
음.........
예상외로 그닥썩이었다.
그래서 동일한 노래를 듣던 놈으로 다시 들어 봤는데,
확실히 새로 들은 골든뫼비우스 M08이 더 거칠고 답답한 느낌이다.
분명히 휴대성은 M08이 좋으나, 내가 듣기에는 HBS-760이 더 내게 맞다.
분명히 M08보다 HBS-760이 내게 더 맞지만,
익숙함때문에 그렇게 느껴질수도 있는 것이니,
돈지랄이 아니기를 바라며,,
당분간은 계속 M08로 들어보겠다.
제발, 돈지랄이 아니었길 바란다...
근데 왜 소니 블루투스 헤드셋이 눈에 들어오는거냐...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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