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7
오전 5시 33분.
오픈카 타면 신호등을 이렇게 리얼하게 볼 수 있다.
어느덧 꽤나 선선해졌다.
까고 가기 좋은 시절이 온다.
그리고 여러해 경험했듯이, 그 시절은 결코 길지 않다.
아침 일찍 저라고 장성광주를 다녀왔는데,
저녁묵고 아내랑 아들이랑 동네 산책을 하다가,
허억!!!!!!!!! 허어어엌!!!!!!!!!!!!!!!!
루쏘..... 아......
아...........
아....
그렇게 감탄하다가 왠지모르게 자연스럽게 아들을 보게 되었다...
0818
커피묵고 빙수묵고 또 커피묵으러 갔다가 동네에서 만난,
오메.... 이상적인 복스터.
그리고 이 녀석...
근데, 왜 이 녀석이 간지나 보이지??
복스터를 보고 왔는뎀??....
고슴도치도 지 새끼는....
내겐 충분히 과분한 녀석이다.
오래가자.
너 팔면 이래저래 답도 없다..
0822
헤헤.
또 미니옷을 주문했다.
이번엔 저번까지 진행했던 업체에서 안하고 딴데서 했다.
사실, 일하다가 배송비 아까워서 그냥 간단하게 이것도 같이 했다.
반팔피케티다.
반팔을 즐겨입지 않는데, 레이어드 할 생각으로 샀다.
포켓에 그림을 넣을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뒷면.
내 인생을 바꾼 2014년 2월 15일.
다음해에 아내를 만났고,
그 다음해에 혼인을 했고,
그 다음다음다음해에 우리의 아들이 나왔다.
오래걸렸넴.... ㅜ
오래가자.
0823
퇴근해서 저녁묵고 아내랑 아들이랑 동네를 산책하는데,
신형 Z4가 저라고 있었다.
사실, 소탑으로 달고 나왔는데도 이번 Z4가 그리 끌리지 않는다.
머랄까... 갈수록 베엠베의 디자인이 어깨뽕과한 옷입은 것 같아 아쉽다.
아우디는 과거의 유산에 발목잡혀있는 것 같고,
독삼사 중에선 벤츠의 디자인이 내 취향에 가장 나아 보인다.
브랜드의 패밀리룩은 정립되었으면서도 모델의 차별화도 되어있고,
잔기술로 가오잡지 않은거 같아 좋아뵌다.
그래서 신형 Z4의 디자인은 좀 아쉽다.
돈없어서 못사서 그러는거 아님....
글고 예상외로 아내님이 까꿍이가 더 이쁘다고 하셨다.
참... 적응이라는게 무섭다....
0826
퇴근길에 126000km이 되었다.
출근길에 일출이 정말 멋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