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백운산 한바퀴

朝聞道夕死可矣 2019. 10. 3. 23:30

올해 유난히 태풍이 많다.

그런데 10월에도 태풍이 온다니 놀라웠다.

오늘 개천절은 내가 근무일이었는데,

태풍 덕분에 안나가게 되어 늘어지게 자다 일어났는데,


하늘이 퍼래....

태풍, 지나갔어..

게다가,

인자하고 자비로운 아내님께서 날 좋으니까 까꿍이랑 어디 놀다오라고 하시는거다.

이야.....


나는 아내님께 감사하며,

어디로 돌아볼까 잠깐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백운산 한바퀴를 돌아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청소골 지나 구례로 접어드는데 오마이갓.

이걸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잠깐 고민하다가,,


들이댔는데,

들이댈 일이 아니었다.


돌아나와 신기리 쪽으로 돌아 코스복귀.



그리고 마음의 고향같은 여기.

어류생태관 근처 양동마을회관 앞이다.


까꿍이 들였던 2014년에 봄꽃보러 돌아다니다가 여기를 왔었다.

그리고 지나쳐가면 언제나 반가운 여기다.



계속해서 섬진강 따라 라이딩이다.

정말 반짝반짝 빛나는 코스다.


그러다 나오는 전망좋은 곳인데,

까꿍이 너머로 황토색이 섬진강물이다...... ㄷㄷㄷ


요리보고 저리봤다가 킵고잉.




섬진강과 하동이 내려다보이는 여기는,

불암사 근처 구도로다.


섬진강물이 엄청 불어 있다.


저쪽이 하동 다운타운인데,

강변에 모래밭이 엄청 넓게 펼쳐져있었는데,,,


까꿍이는 아주 흙탕물을 뒤집어 썼다.

소탑이랑 타이어가 시꺼먼색이라 안보일 정도로...



하도 더러워서,

세차장와서 물뿌려서 흙먼지만 없앴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역시나 주차는 기둥이 오른쪽에 있도록..




오랜만에 백운산 한바퀴했다.

원래 이 코스는 100km 정도 되는 길이에,

산과 강, 와인딩과 고속주행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코스다.


오랜만에 까꿍이랑 생활아닌 라이딩을 했고,

독박육아하느라 여유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나가서 놀다오라고 은혜 베풀어주신 이쁜 아내님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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