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부터 밝혀둔다.
실패했다.
어느날,
저렇게 보도못한 에러메세지가 떴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대체품을 샀는데,
나는 굳이 까꿍이 번호를 남들 보기 좋으시라고 편의봐드리고 싶지는 않아서,
순정처럼 노란불을 찾아봤으나, 죄다 하얀 LED 뿐이었다.
배송비 제외하고 삼만원.
이렇게 생겼다.
LED니까...
뒤에는 이러게 생겼다.
이게 옳은 것이다......
까꿍이는 R59다.
번호판등은 저기 있다.
번호판을 지워서 머가 먼지 잘 구분이 안되겠지만,
번호판등이니까 당연히 번호판 위에 있지..
예상외로 사망하신 기존 번호판등을 빼기가 힘들었다.
일자드라이버 같은 걸로 삭삭ㅡ 하면 빠진다고 해서,
집에 일자드라이버를 찾는데 없어.......
그래서 트렁크에 있는 낫?!!!으로 탈거했다.
근데 다른 미니도 그런지는 몰르겠는데,
까꿍이는 번호판등을 빼려는데 자꾸 번호판에 걸려서 잘 빠지지가 않았다.
어떻게든 번호판등 카바를 벗기니 진짜 등이 나왔는데,
내 떨리는 손은 저걸 빼내는 것도 쉽지 않았다.
빼고 보니,
요라고 생긴 것이었다.
근데 뺐으니까,
새걸 넣어야 하자나.
번호판에 걸려도 빼는건 어찌어찌 했는데,
넣는거는 번호판에 걸려서 정말 안 되었다.
그래서..
아... Tq.......
2014년부터 거의 13만 키로를 타면서 번호판을 이렇게 처음 뜯어 보았다.
먼가,,
빈대잡는다고 초가삼간 태운다는 옛날 말이 뇌를 때렸다.
그렇게 번호판 띄어가며,
어렵사리 꽂아넣은 새 번호판등.
그런데 두개야.
ㅆㅂ..................... 위에 있는 옳은 상태와 비교해보자....
이 똥손.................
망연자실이었다.
제정신을 잃고 한참 있으니,
고민이 되었다.
이거 새로 사야 하나?
그럼 일단 번호판 붙여놨다가,
택배받아서 또 번호판 띠고 다시 이짓을 또해야 하나??....
하지만 예상외로,
경고등이 꺼지넴??
ㅎㅎ
결국 상태는 이 꼴이 되었지만,
녀석이 이상없다는데 머...
내차번호 알려줘봤자 경찰서밖에 더있냐??!!! 좋을 일도 없고...
걍 타기로 했다.
왠지 자꾸 불쌍해져만 가는거 같아 맘이 좀 그랬는데,
시동끄고 키뽑을라고 한디, 키는 왜 또 안 빠지냐.....
2015년 사고 이후 종종 그런다. 새삼스레 당황스런 일은 아니다...
그렇게 측은지심이 싹 사라졌다.
연장을 찾다보니,
트렁크 바닥 아래 있는 쟈키세트?에 십자드라이버가 있었다.
근데 저거,, 빠지더라.......
반대쪽은 일자였다........ 아.... 나 낫들고 머한거지............
나이먹고 멀한건지...
허허허허ㅡ
젠장 똥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