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6
엄마가 병원가시는 날이라,
아들을 어머님께 맡기고 아들짓을 하러 갔다.
생각보다 얼른 병원 임무를 마치고 왔는데,
젠장할 엄마 아파트에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어서 너무너무 시끄러웠다.
그래서 집을 나가야겠어서 집에 있는 동생까지 데리고,,
이런 곳을 와봤다.
근데,, 까꿍이는 셋이 탈 수 없는 차라서..
이걸 타고 왔다.
10년간 3만키로 탄..
이건 중고차값 얼마를 받아야 하는거냐.......
간만에 엄마랑 동생이랑 빵에 커피 마시며 담소의 시간을 가져봤다.
너말고,
모닝타고.
0223
이제 아들이랑 까꿍이 탈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듯하여,,
나만 추엌돋는 장대공원에 나가봤다.
근데 요즘 나의 아들이 유모차 안타고 자전거를 타거든..
근데 그 자전거가 어케 저렇게 꾸역꾸역 까꿍이 트렁크에 들어갔다.
나는 손에 양말을 낀 아들에게 기찻길 인증샷을 찍어주었다...
그리고 아들이 낮잠에서 일찍 일어나시길래,
여기 왔다.
다시 까꿍이 씨트 달려고.
나의 아들도 까꿍이에서 지자리가 빠지는 것을 아는지몰르는지 열심히 보았다.
까꿍이는 그렇게 1년 남짓,
까꿍이 인생에 없을 줄 알았던 역할을 나름 잘 수행하고,
이제야,,
깨끗해졌다.
0224
아침 일찍,
동네에서 내시경 잘한다고 동네 아짐들에게 소문이 자자한 병원에 가서 내시경을 당했다.
처음으로 수면내시경이라는 것을 해봤는데,
마취제인지 수면제인지... 무튼, 엄청난 약빨을 경험했다.
그리고 아부지 시골집에 가서 아부지 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해드리고,
간만에 이 개동생 녀석과 응가산책을 했다.
그리고 오랜 공시질 끝에 공무원이 된 대학 후배를 몇 년만에 만나 담소의 시간을 가졌다.
0301
삼일절에 광주에서 일하고 순천우리집에 가다가
벌써 천키로를 탔다.
까꿍이는 이렇게 제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신발은 갈아신겨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