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돌잔치

朝聞道夕死可矣 2015. 2. 17. 18:29

정확히 1년 전,

오프너가 내게 왔다.

내 기억에,, 나는 그 날 아침 집에서 버스를 타고 광주 미니센타로 갔었다.

해는 찬란했고, 나는 차이코프스키 바협을 골라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1년.


오프너는 내게 엄청난 경험과 기쁨을 주었다.


그런데, 1년이 되었는디,,,

딱히 기념할만한 것이 없네.....


집에서 뒹굴뒹굴하고 있다가,

아무래도 안되겠다싶어 집을 나섰다.


조촐하게 돌잔치를 하기로 하고, 동네 빵집과 편의점에서 물건들을 구매했다.

생일에는 케익이고,

1년 전 그 날도 음료수를 타이어에 흘리며 무사고와 안녕을 기원했었으니까...


내동네 아지트에 왔다.


하늘이라도 퍼랬으면 좋으련만...

1년 전과 너무나도 다른 날씨였다.


조신하게 케익을 꺼내 본넷에 올리고,

오프너를 위해 돌잔치를 해주었다.

도대체 뭐가 잔치라는 거지???


잘보면, 1주년을 기념하는 초에 불도 붙어있다.


그래, 축하한다.


그리고 무사고와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음료수를 꺼내었다.


바퀴 네개에 돌아가며 음료수를 흘렸다.

작년보다 좀 더 비싼 음료수로 흘렸으니깐, 

올해는 사고, 정말 없겠지...


이렇게 조촐하고 조신하게 오프너의 돌잔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이거라도 하니, 마음이 좀 더 편했다.


정확히 1년, 오프너는 29108km를 달려주었다.


뚜껑은 거의 206시간을 열었다???

평균속도를 50km/h으로 잡으면, 거의 만키로를 뚜껑열고 달렸다는 얘기다.


작년처럼은 못하겠지만,

올해도 달리자.

그것이 즐거움이니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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