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3세대 5도아 시승

朝聞道夕死可矣 2015. 1. 30. 08:59

나는 내게 차를 팔아준 딜러님을 좋아한다.

이유는 크게 2가지인데,

사람이 좋은 사람같고,

잘생겨서다...

난 취향이 절대 딴 쪽이 아니다.


식사 겸 시승 약속을 잡고,

목요일(29일)에 광주로 향했다.

직장에서 일이 수요일에 끝나서, 목요일에 시간이 있어서 날을 그렇게 잡았지.


언제나처럼 고속도로를 타고 광주를 가는데,

잠깐 집에 들렀다가 나오는데,,, 5ㅊㅂ...


눈온다...

나, 어제 세차해서 뿌듯하다고 포스팅했는데....

ㅆㅃ!!!!!!


딜러님과 약속장소로 가다 본 광주의 벤츠 전시장.

차는 벤츠라는데,

안타깝게도 벤츠에서 소탑 컨버터블 모델을 사려면 붕붕이를 사야한다.

칠천주고요...


조금 미안하게도 딜러님이 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했다.

나는 원래, 3세대 해치백 모델을 타고 싶었었는데,

시승차가 없어서 요즘 미니에서 열심히 밀고 있는 5도어 모델을 가지고 오셨다.

5도어 미니는 컨트리맨과 같이 미니의 볼륨을 키워줄 모델로 기대하는 것 같다.

그런데, 저 색...

날이 구려서 그러지 실제로 보면 정말 매력적이다.

식당에서 직원분들이 창너머로 시승차랑 내차를 열심히 보고 계셨더라...


딜러님과 함께 식사하고,


5도어 시승에 나섰다.

아.... 눈오는데 시승에 나섰다..... 아......

시승차는 5도어 쿠퍼S.


일단, 오프너하고 제원비교를 해보면,

눈발 날리는 겨울에 얼마나 진정성있는 시승이 되었겠냐만...


일단 앉아보니,

오프너보다 높아.

그건 당연한건데,,

씨트포지션이 좀 특이하다.

씨트 앞쪽이 높고 뒤쪽이 낮아서 몸이 원하지 않더라도 씨트로 묻히게 되어있다.


그리고 키를 꽂지 않아도 시동이 걸린다. 

저 조금 허세스럽지만 재미난 버튼을 누르면.


차를 좀 몰아보니,

확실히 잘나간다.

특히나, 저 rpm에서 토크빨이 확실히 차이난다.

오프너는 자연흡기의 아이덴티티를 잘 살려서 저rpm에서 정말 자연흡기스럽거든....

안나간다고.

그런데, 요거는 S라 그런지, 확실히 저rpm에서 편안하게 속도를 올려준다.

그거는 제원상에 토크와 제로백 차이로 증명된다.

그런데, 집에와서 보니, 

3세대는 S가 2000cc 터보네...

그러니 달리기가 많이 다르지.


그리고, S인데도

오프너보다 써쓰가 편하다.

핸들링도 오프너보다는 확실히 가볍고,,,

심지어 스탑앤고도 달려있어서 정차시에는 NVH가 없다.


2세대 오너입장에서는 드라이빙의 퓨어한 맛이 상당히 제거되어 있어서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주행질감이 나쁜것은 분명 아니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확실히 더 많은 소비자를 위한 generation이다.


사실, 시승은 거의 난장판이었다.

일단 무엇보다도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았고...

내가 길을 잘못들어서, 논 한가운데를 계속 지나가고 그러다가,

한참 밀리는 대학교 근처로 도는 등...

아쉬운 게 많았는데, 내가 잘못한 것이 많아서,,,

나중에는 옆자리에서 졸고 있는 딜러님한테 미안하기까지 했다.


3세대는 이런 세심하며 고급진 배려가 있었다.


이런 경이로운 기능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실내 내장재의 퀄리티가 2세대보다 훨씬 낫더라.

솔직히 오프너는 4천만원짜리 차치고는 내장재가 너~무 싼티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평했던것처럼...

3세대 미니는 지금보다 많은 소비자를 지향하였고,

BMW스러워졌다.


아쉬운 게 많은 시승이었지만,

친절하게 배려해주신 딜러님께 고마워하며,





끝.








내 취향은 확실히 2세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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